"하반기는 너(쌈디)"
박나래와 쌈디의 새로운 러브라인이 형성될까. '나 혼자 산다'가 벌써 연말 시상식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 해 MBC '연예대상'을 싹쓸이했던 '나 혼자 산다'가 새로운 러브라인 형성과 함께 여름 특집 '현무 학당'으로 대박을 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쌈디는 자신을 위해 음식을 장만해 서울 집을 찾아온 부모님과 따뜻한 일상을 보냈다. 또 기안84와 헨리는 중국에서도 변함없는 얼간 케미를 자랑하며 애틋한 시간을 만끽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이사한 쌈디의 새 집을 방문하기 위해 부산에서 상경한 쌈디의 부모님이다. 아들에게 잔소리를 쏟아내는 어머니와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말하는 아들 쌈디의 대화는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다정다감하고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은 '나 혼자 산다' 회원들의 마음을 꽉 사로잡았다.
쌈디의 부모님은 아들을 위해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을 손수 준비해 오는가 하면, 그의 랩 가사를 외워 함께 따라 부르는 등 숨길 수 없는 아들 사랑을 한껏 보여줬다. 이와 함께 2년 만에 무대에 선 쌈디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중에서도 압권은 쌈디 부모님의 '박나래 사랑'이다. 쌈디의 아버지는 박나래에 대해 "예쁘더라. 아빠는 박나래 씨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쌈디 어머니는 "음식을 가정주부보다 더 잘하더라. 엄마도 그런 며느리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말에 스튜디오는 초토화가 됐고, 박나래는 한복을 입은 채로 화면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쌈디는 "그만하소"를 외치며 박나래를 말리기 시작했다. 지난 해 기안84와 뜻밖의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박나래는 연말 시상식에서 기안84와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박나래는 "작년엔 기안84, 올해는 너"라며 쌈디와의 러브라인을 만들어보겠다는 야망을 내비쳤다. 특히 쌈디가 자신에게 0점을 부여하자 곧바로 "오기가 발동한다. 나 너한테 집착한다. 하반기는 너야"라고 선언하기도. 이렇게 박나래, 기안84, 쌈디까지, 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될 조짐이 보여 '나 혼자 산다'의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스트로 출연했다가 자연스럽게 고정 멤버처럼 '나 혼자 산다'에 합류를 하게 된 쌈디는 다음 주 방송될 여름 특집 '여름 현무 학당'도 함께한다. 이번 '여름 현무 학당'은 지난 해 큰 재미를 안겼던 '여름 나래 학교'를 잇는 여름 특집이다. 당시 박나래의 할머니댁을 찾은 멤버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게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웃음을 안겼고, 그 과정에서 남다른 팀워크를 확인시켰다.

워낙 멤버들의 합이 좋기로 유명한 '나 혼자 산다'의 저력을 제대로 느끼게 한 여름 특집이었다. 그 결과 '나 혼자 산다'는 지난 해 MBC '연예대상'을 싹쓸이하기도. 전현무의 대상 수상을 비롯해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박나래와 기안84가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이 때를 계기로 전현무와 한혜진이 실제 커플로 발전했다.
올해 '연예대상' 역시 '나 혼자 산다'로서는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일단 MBC 대표 예능이었던 '무한도전'이 종영되면서 '나 혼자 산다'가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 물론 '전지적 참견 시점'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긴 하지만, 시청률과 화제성은 '나 혼자 산다'가 우세한 상황이다.
실제로 '나 혼자 산다'는 10.2%(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1%로 금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또 한 번 동시간대 1위를 차지, 명불허전 금요 예능 프로그램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시청률 역시 1부 6%(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7%로 이 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과연 '나 혼자 산다'가 쌈디의 합류를 비롯해 마마무 화사의 깜짝 등장이 있을 '현무 학당'으로 또 한번 놀라운 화제성과 파급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큰 기대가 앞선다. /parkjy@osen.co.kr
[사진] '나혼자 산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