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신곡] "그녀가 들어주길 바랍니다"…박재정의 첫번째 감성 '가사'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8.04 18: 02

가수 박재정이 데뷔 후 첫 자작곡 '가사'를 발표하며 믿고 듣는 발라더로서 한 발 더 내딛었다.
박재정은 4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가사'를 발표했다. 미스틱 '리슨'을 통해 발표한 '니가 죽는 꿈' 이후 약 두 달 만의 신곡이다. 
'가사'는 박재정이 데뷔 4년 만에 선보이는 첫 자작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할 곡을 만드는 도중 이별해 결국 엉망이 되어버린 이야기가 담긴 노래다.

박재정이 가사를 쓰고, 박재정과 그의 대학친구이자 그룹 cott의 김형표가 함께 곡을 만들었으며,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쓸쓸한 피아노 연주에 담담하게 울려 퍼지는 그의 목소리와 깊은 감성은 곡의 진정성을 끌어올리며 긴 여운을 준다. 이번 신곡은 로이킴이 보컬 디렉팅에 참여해 박재정의 목소리를 더욱 아름답게 끌어올렸다. 
박재정은 이번 신곡과 관련 "누구나 한 번쯤 사랑하는 사람에게 노래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 같아요. 그녀가 들어주길 바랍니다"라는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박재정이 느낀 감정이 절절히 묻어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 노래 원래 좋게 쓰려고 했어. 근데 틀렸어. 다 망쳐버렸어. 그러다 내 마음에 또 들어오는 널 이해해", "더는 나 표현하지 못하는 노래 속의 그 가사. 나는 너를 사랑해. 너는 이 노랠 듣지도 않겠지"로 이어지는 감성적인 슬픔이 느껴지는 가사가 공감을 자아낸다.
정통 발라드 넘버들을 통해 발라드에 최적화된 목소리와 감수성을 인정받은 박재정은 이번 자작곡 '가사'를 통해 작사, 작곡 역량까지 선보이며 한층 성장한 뮤지션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한편 2014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박재정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듀서 윤종신과 손잡고 '두 남자', '여권', '시력', '악역', '니가 죽는 꿈' 등 발라드곡을 연이어 발표하며 젊은 발라더로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박재정 '가사' 라이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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