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최강팀을 상대로 4전5기 10승에 도전한다. 두산 세스 후랭코프는 KIA를 상대로 4전 전승을 노린다.
양현종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등판한다. 이번이 22번째 선발등판이다. 작년과 달리 아직 10승을 따내지 못했다. 4경기 연속 9승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5번째 10승 도전이다.
지난 7월 3일 한화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9승을 따냈다. 10승은 쉬워 보였다. 그러나 LG-삼성-KT-삼성과의 4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2패를 당했다.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2번을 했으나 23이닝동안 13자책점을 기록했다. 4경기 ERA가 5.09이다.

양현종은 올해 두산에 강했다. 2경기에서 14⅓이닝을 던져 4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2.51. 승패는 1승1패. 12안타(1홈런) 4볼넷을 내주었지만 9개의 탈삼진을 곁들였다. 경계할 타자는 양의지와 김재환. 양의지와는 6타수 5안타를 맞았고 김재환에게는 6타수 3안타 1홈런을 내주었다.
그러나 상대 투수도 리그 15승을 거둔 다승 1위의 후랭코프이다. 직구보다는 커터를 많이 던지고 체인지업과 투심을 구사한다. 올해 KIA를 상대로 3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평균 자책점은 3.71. 타선은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4전 전승을 노리고 있다.
타선의 대결도 볼만하다. 두산의 타선은 리그 최강이다. 팀 타율 3할1푼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방망이를 보여주고 있다. KIA도 최근 타선의 응집력이 좋아지고 있다. 나지완이 살아났고 이범호도 돌아왔다.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던 양팀의 대결에 볼거리가 풍성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