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WS 복수 허락치 않은 벌랜더의 14K 철벽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8.04 14: 10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리매치에서 복수를 허락하지 않았다.
벌랜더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4탈삼진 1실점 대역투를 펼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5선발) 4승1패 평균자책점 2.21(36⅔이닝 9자책점)의 성적을 남기면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벌랜더다.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2경기 등판해 승리는 없었지만 평균자책점 3.75의 성적으로 로테이션을 책임졌다. 

그리고 해를 넘기고 다시 만난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리매치. 벌랜더는 다저스와의 인터리그 시리즈 첫 경기에 등판해 다저스의 타선을 다시 한 번 완벽하게 봉쇄했다. 
이날 벌랜더는 1회말 선두타자 작 피더슨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얻어맞았다. 시작은 불안했다. 그러나 피더슨에게 홈런을 맞은 뒤 완벽하게 각성했다. 
벌랜더는 1회 저스틴 터너를 시작으로, 야스마니 그란달, 2회 코디 벨린저, 맷 켐프, 맥스 먼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타자 연속 탈삼진의 괴력을 발휘했다.
3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에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안정을 찾아갔다. 
그리고 4회말 2사 후 코디 벨린저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마운드 위의 철벽으로 군림했다. 투구 수 조절까지 완벽하게 해내면서 8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벌랜더.
선두타자 테일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브라이언 도지어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작 피더슨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내고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무리했다. 
휴스턴은 벌랜더의 완벽투 이후 마무리 헥터 론돈을 올렸고 1⅓이닝을 책임지게 하면서 승리를 매듭지었다. 휴스턴 타선이 낸 점수는 2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2타점 2루타 한 방이 끝이었다.
휴스턴은 3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70승4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다저스는 2연승이 중단되면서 61승50패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를 거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승차가 사라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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