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른이지만' 스태프, 사인은 내인성 뇌출혈..SBS "유가족께 깊은 애도"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8.04 16: 19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측이 사망한 스태프에 대한 애도를 전했다. 
SBS 드라마본부와 월화드라마 '서론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제작진은 4일 공식 홈페이지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애도 글을 남겼다. 
이어 "SBS와 제작진은 지난 1일 고인의 사망 소식을 가족으로부터 전해 들었습니다. 고인은 A팀 카메라 스태프로서,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에너지로 현장에 강력한 활력을 제공해 왔으며, 이 에너지는 좋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제작 현장은 현재 소중한 동료를 잃은 깊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유가족에 거듭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힌 이들은 "고인과 함께 했던 '서른이지만 열 일곱입니다'을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 하고 제작환경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스태프인 A씨는 지난 1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30살 남성으로, 지난 30일과 31일 촬영이 없어 휴식을 취했다고. 하지만 최근 기록적인 폭염에 무리하게 장시간 촬영을 강행해서 과로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면서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SBS 측은 "경찰 사인 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측은 빠듯한 방송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촬영을 강행했다. 하지만 침통한 분위기와 사망 스태프 빈소를 방문하기 위해 A팀 촬영은 취소했다. 제작진과 주연 배우인 양세종, 신혜선 등은 이날 빈소를 방문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측은 스태프의 사인에 대해 내인성 뇌출혈이라고 밝혔다. 내인성 뇌출혈은 내부 요인에 의한 뇌출혈을 뜻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드라마 촬영 현장의 열악한 환경이 다시 화두로 떠오른 만큼 방송사와 제작사 측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parkjy@osen.co.kr
[사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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