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와 그룹 펜타곤 이던이 공개 열애를 선언한 가운데, 이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H가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했다.
현아 이던의 열애설은 2일 처음 보도됐다. 당시 두 사람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열애설은 사실 무근이라 밝혔다. 하지만 현아와 이던은 3일 한 매체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2년째 열애 중인 사실을 알렸고, SNS를 통해 재차 열애 중임을 밝혔다.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나간지 하루 만에 이를 정면 반박하는 인터뷰를 진행한 것. 결국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다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는데 있어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있었다. 솔직한 두 사람의 만남을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입장을 번복해야 했다.

이들의 열애를 축하하는 대중이 훨씬 많겠지만, 당장 펜타곤의 팬덤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각종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과한 스킨십, 이를 통해 불거진 열애설, 소속사의 공식입장을 반박하며 내놓은 인터뷰, 그룹 활동 중 열애 고백 등으로 팬들을 기만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현아와 이던이 공개 열애를 시작한 날, 같은 그룹 후이와 유토까지 각각 여자아이들 수진, 씨엘씨 예은과 열애설이 터졌다. 물론 이들은 열애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으나 팬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형국이다.
결국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트리플H의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는 초강수를 뒀다. 4일 MBC '쇼 음악중심', 트리플H 팬사인회, 5일 SBS '인기가요'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팬사인회 역시 환불 신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음악방송은 내부사정으로 인해 출연 취소됐다"는 간단한 사유를 밝혔다. "팬들에게 솔직해지고 당당하게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현아였지만, 그 바람은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