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박건우(28)의 옆구리 부상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장 아시안게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앞서 "건우의 상태가 생각보다 더 심한 것 같다. 앞으로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3~4주 정도를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박건우는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예정된 11경기에 출전하기 힘들다. 더욱이 부상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도 참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시안게임 3주간의 휴식기를 포함한다면 한 달 동안 비우게 됐다.

박건우는 지난 2일 잠실 LG전 도중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고 4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지정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외복사근 손상으로 나타났다. 당초 가벼운 부상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상태가 더 안좋아진 것으로 밝혀져 장기 이탈을 하게 됐다.
박건우는 올 시즌 100경기에서 타율 3할1푼8리 8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로 더욱 안정적인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건우는 지난 2016년 4월에도 옆구리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두산은 박건우 대신 포수 장승현을 1군에 등록했다. 아울러 이날 KIA와의 경기 선발라인업에도 박건우 대신 정진호가 중견수로 나섰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