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후랭코프, 아찔한 첫 타자 헤드샷 자동 퇴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8.04 18: 17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헤드샷으로 퇴장당했다. 
후랭코프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등판해 첫 타자 로저 버나디나의 헬맷을 맞히는 바람에 자동퇴장을 당했다. 
이날 KIA를 상대로 22번째 등판한 후랭코프는 첫 타자 버나디나를 상대했다. 초구는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었다. 그러나 2구째 던진 148km짜리 직구가 버나디나의 얼굴쪽을 향했고 헬맷을 맞히고 튕겨나갔다. 

버나디나는 깜짝 놀라 쓰러졌고 후랭코프를 노려보기도 했다. 김종국 주심은 헤드샷 규정을 들어 곧바로 퇴장명령을 내렸다. 두산은 좌완 박성모로 교체했다. 후랭코프는 KIA를 상대로 4전 전승을 노렸지만 볼 2개만 던지고 경기를 접었다. 
선발투수가 1회 첫 타자의 머리를 맞히고 퇴장당한 것은 KBO리그 최초이다. 선발 최소투구 헤드샷 퇴장 기록이다. 기존 기록으로는 LG 우완 임찬규가 2017년 6월 18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해 1회 2사2,3루에서 7번타자 이범호의 머리를 맞혀 퇴장 당한바 있다. 
구원투수로는 2014년 서동환(삼성)과 2015년 신재웅(SK)이 첫 타자를 상대로 초구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한편, KIA 버나디나도 헤드샷에 충격이 컸는지 대주자 최원준으로 교체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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