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5년연속 10승' 양현종, "팬들 덕택에 대기록 달성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8.04 21: 23

"팬들 덕택에 대기록 달성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과의 12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9피안타, 7탈삼진 3실점 호투로 팀의 13-5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통산 12번째로 5년 연속 10승에 성공했다. 타이거즈 좌완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1회와 5회 최주환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6회 2사후 빗맞은 적시타로 세 번째 실점을 했다. 그러나 노련미 넘치는 투구로 위기를 잘 넘겼다. 1회 2사2루, 2회 무사 1루, 4회 2사 2,3루에서 후속타자들을 잠재웠다. 솔로홈런 2개를 제외하면 적시타는 한 번이었다. 스스로 5경기 만에 10승을 따냈다. 

타선도 화끈하게 터졌다. 1회 김주찬의 역전투런포를 앞세워 3점을 뽑았다. 2회도 상대 실책 3개에 편승해 3점을 보탰다. 4회는 2루타 2개 등 4안타와 2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 확실하게 양현종의 아홉수를 풀어주었다. 투구수는 92개.
양현종은 "아홉수가 길었다. 팬 여러분께서 경기장 많이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으로 대기록을 달성한 것 같다. 특히 타자들이 경기 초반 많은 점수를 뽑아주어 까다로운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들어간 것이 결과가 좋았다. 야수들의 수비도움도 컸다"고 10승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타이거즈 최초 기록을 세울때마다 영광스럽고 자부심이 생긴다. 동시에 더 좋은 기록을 세워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아시안게임 전까지 2경기 더 등판하는데 로테이션을 거른다는 생각은 없다. 반드시 2승을 거두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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