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의 소방차는 바로 배우 이태리였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83대 복면가왕이 되기 위해 첫 방어전을 치르는 동막골소녀와 그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방차와 소독차는 1라운드 세 번째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YB의 '너를 보내고'를 열창하며 듀엣 무대를 펼쳤다. 깨끗하고 든든한 매력을 가진 두 사람의 목소리에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연예인 판정단의 김현철은 "소독차는 창법을 보니 2000년대 중반 이전 활동한 가수인 것 같다. 록 발성도 있다. 소방차는 경직된 자세를 보며 가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추측했다. 신봉선은 소방차를 보며 "아나운서 같다. 김정근씨 아니냐"고 추측했으나, 김구라는 "김정근이 '라스' 나와서 노래 불렀는데 못 부른다"고 말해 신봉선을 진땀나게 했다.
개인기 시간에는 소방차가 에이핑크의 댄스를 정확한 포인트로 소화해 아이돌임을 추측하게 했다. 이 무대의 승자는 소독차가 57대 42로 소방차를 꺾고 2라운드로 진출했다. 소방차는 솔로곡으로 준비한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이민호라는 이름에서 최근 개명한 배우 이태리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