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남편 보는 눈 有"…'집사부일체' 홍은희, 유준상 키운 말 한마디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8.06 06: 55

배우 유준상-홍은희 커플이 천생연분 잉꼬부부 금슬을 뽐냈다. 
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가 된 유준상이 사랑 가득한 집을 최초로 공개하고, 아내 홍은희와의 러브스토리를 아낌없이 공개했다.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에 출연하는 유준상은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 등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맞춤형 브로드웨이 입성 수업을 해 눈길을 끌었다. 열혈 뮤지컬 수업을 끝낸 후 다섯 사람이 향한 곳은 유준상의 자택. 유준상은 아내 홍은희와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꾸려가는 집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홍은희는 집에 온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위해 손맛 가득 요리를 선보였다. 홍은희가 직접 마련한 소고기 샐러드와 오일 파스타에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엄지를 치켜들었고, 남편 유준상과 멤버들은 그릇까지 마실 듯한 흡입 먹방으로 홍은희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유준상-홍은희 커플은 식탁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홍은희는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는 남편 유준상에 대해 "연습을 저렇게 하면 더 잘해야겠다 할 정도로 열심히 한다"고 냉정하게 평가했고, "실력이 잘 안 는다는 거냐"라는 이승기의 날카로운 질문에 "그 정도로 노력파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내 홍은희의 날선 평가에 유준상은 "기분 나쁠 때가 많다. 너무 냉정할 때가 많다"고 말했고, 홍은희는 "저는 정말 냉정하게 말한다. 칭찬하면 독이 된다"고 남편에게조차 냉정한 평가를 내리는 이유를 밝혔다.
홍은희의 독설은 지금의 유준상을 만든 힘이었다. 연애 시절 에피소드를 꺼낸 홍은희는 "남편이 처음 드라이브할 때 차에서 뮤지컬 배우니까 저한테 잘 보이고 싶었던 것 같다. 저는 조수석에 타 있는데 운전하면서 갑자기 노래를 크게 부르더라"며 "그런데 제가 듣기에 노래가 조금 별로인 거다. 그런데 노래가 끝났는데 가만히 있었다. 오빠가 '반응 없나?' 이러는 거다. 물어보는데 그냥 제가 '뮤지컬 배우 맞아요?'라고 했다"고 말했고, 유준상은 "나도 젊었을 때니까 패기로 노래할 때다. 그런데 망치 한 대를 맞은 것 같더라. 그 다음에 내가 보컬 레슨 선생님을 바로 찾아갔다. 그때 한 마디가 지금까지 레슨 받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홍은희는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매일이 처음인 것처럼 노력하는 남편 유준상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자랑했다. 홍은희는 "공연을 보러 가는데 오빠가 느는 게 제 눈에 보인다. 너무 좋아졌다고 칭찬하면 '경지에 왔나?'이러면 '아직은 안 왔다'고 대답한다"고 말했고, 유준상은 "빈정이 상하면서 다시 연습하는 것"이라고 자신을 채찍질하는 홍은희의 말 한마디에 고마워했다.
"남편이 50살이 됐지 않나"라고 솔직하게 밝혀 폭소를 자아낸 홍은희는 "배우들이 이 정도 나이에 큰 역할을 맡는게 시장에서 사라져가는 타이밍이다. 그런데 이렇게 노력하니까 무대에 설 수 있는 것 같아서 그 말을 정말 잘했구나 싶다"라며 "오늘 진짜 잘했다는 날이 있지 않나. 그날은 제가 막 눈물이 난다. 이 남자는 정말 계속 노력을 하는구나, 제가 남편 보는 눈이 있었나보다. 제가 이런 얘기는 잘 안하는데"라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연기부터 노래, 작사와 작곡, 뮤지컬까지, 유준상이 연예계 전반을 넘나들며 활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홍은희였다. 사랑하는 사람 더 잘 되라고 던진 아내 홍은희의 아픈 한 마디가 남편 유준상을 지금껏 성장시켜왔다. /mari@osen.co.kr
[사진] 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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