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사랑둥이 승재가 야구장에서도 사랑을 꽃피웠다. 아들 덕분에 고지용-허양임 부부는 행복한 미소를 머금었다.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고지용과 아들 승재는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서 인천 문학야구장에 들어섰다. 승재가 특별히 애국가 독창을 맡게 된 것. 내레이션을 맡은 장윤정은 "가수들은 경기장에서 노래하는 걸 굉장히 떨려한다"며 승재를 걱정했다.
하지만 승재는 멋지게 해냈다.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씩씩하게 애국가를 불렀다. 뒤에서 지켜보던 아빠 고지용은 흐뭇하게 웃었고 승재는 야무지게 애국가를 완창했다. 경기장에 자리한 관중들은 5살 승재의 똘똘한 매력에 다시 한번 반했다.

시구와 시타도 고고 부자의 몫이었다. 앞서 이들은 SK 와이번스 노수광 선수에게 지도를 받았고 승재가 시구를, 고지용이 시타를 맡게 됐다. 승재는 심판의 플레이볼 구령에 맞춰 힘차게 공을 뿌렸다. 특별한 경험을 쌓은 승재는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아빠한테 말했다.

엄마까지 합류한 승재 가족은 잔디밭에서 야구를 관람했다. 카메라는 이들 가족을 잡았고 키스타임 이벤트에 당첨됐다. 고지용과 허양임 씨는 아들 승재에게 뽀뽀했지만 MC와 관중들은 두 사람의 키스를 바랐다. 고지용은 수줍게 아내에게 뽀뽀했다.
고지용은 아들의 응원을 받으며 팔씨름 이벤트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그는 1승 1패로 결승에서 졌고 이를 곁에서 본 승재는 아빠가 지자 모자까지 내던지며 단단히 삐쳤다. 고지용은 승재를 안아서 달랬지만 승재는 "아빠 이제 술 그만 먹어"라고 꼬집어 말했다. 고지용은 멋쩍게 웃었다.
경기가 끝난 후 고지용 가족은 대게를 먹으러 갔다. 승재는 게다리를 들고 맛있게 먹었고 "어려도 게맛은 알아"라며 게딱지까지 맛봤다. 엄마는 승재에게 거짓말하면 집게 다리가 문다며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멋지냐"고 물었다. 승재는 그렇다고 하면서도 확인해 보자는 말에 손가락을 숨겼다.
고지용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는 승재에게 "앨리스 누나가 예뻐, 엄마가 예뻐?"라고 질문했고 승재는 망설이면서 엄마를 택했다. 이번엔 승재 차례. 승재는 엄마에게 "아빠 사랑해 안 사랑해" 물었고 허양임 씨는 "사랑해"라고 답하며 승재를 미소 짓게 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