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이 깜짝 소개팅부터 군통령 못지 않은 축제 무대까지 모교를 들었다놨다.
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국이 오랜만에 모교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배우 신혜선이 출연했다. '모벤져스' 어머니들은 신혜선의 등장에 반색했다. 김종국의 어머니는 "(황금빛 내 인생) 얼마나 열심히 봤는데"라며 "나갈 일이 있어도 덜 나갔다. 정말 재밌게 봤다"고 '신혜선 사랑'을 드러냈다.

신혜선은 "현재 연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어머니들의 관심을 받았다. 신혜선은 "사실 연애를 해야 되는 나이인데 일이 좀 바쁘다"며 "진짜 사랑한다면 나이는 상관없다"고 자신의 연애관을 밝혔다.

김종국은 고향인 안양에 갔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가득 묻어 있는 김종국은 길을 지나면서 "내가 쫓겨났던 도서관", "터보 시절 어머니랑 같이 먹던 횟집"이라고 반가워했다. 김종국은 모교인 신성고등학교에 방문했다. 후배들을 위해 학교 축제에 참가하기 위한 것. 은사님들을 만난 김종국은 깍듯하게 인사를 하며 학창시절 추억을 곱씹었다.
김종국은 학교 생활에 얽힌 남다른 추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선생님은 "예전에는 축제 무대에 서려면 오디션을 봐야했다. 당시 김종국은 두 세 소절 부르다가 땡을 받았다"고 폭로했고, 김종국은 "학교 다닐 때 음악 시험 실기 다 최저 점수였다"고 말했다. 학교가 누구보다 즐거웠다는 김종국은 "가출을 해도 방학 때 하고, 집에는 안 들어가도 학교는 꼭 나왔다"고 남다른 학교 사랑을 자랑했다.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던 김종국은 "어머니가 결혼을 빨리 하라고 하신다"고 말했고, 선생님들은 "학교에 미혼 선생님들이 많다"고 즉석 소개팅을 주선했다.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김종국은 모교 생물 선생님과 교무실 소개팅을 하게 됐다. 김종국은 "뜻밖에 학교에 왔다가"라고 당황했고, 생물 선생님은 "터보 때부터 김종국 씨를 좋아했다. 이렇게 만나게 돼서 떨린다"고 말했다. 수줍은 두 사람의 소개팅을 지켜보던 선생님들은 "결혼하겠다", "아내로는 학교 선생님이 최고다"라고 부추겼다.
마침내 시작한 축제, 김종국은 깜짝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선배 김종국의 등장에 후배들은 박수와 환호로 답했다. 김종국은 후배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으며 군통령 부럽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박수홍과 윤정수는 박수홍의 아버지, 윤정수의 삼촌과 함께 러시아 여행에 나섰다. 윤정수의 삼촌은 "러시아에 가도 그렇게 어려운 점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모스크바에 무사히 입성한 네 사람은 윤정수 삼촌의 가이드에 따라 관광에 돌입했다.
윤정수의 삼촌은 러시아 현지 가이드 같은 노련함을 과시했다. 첫 러시아 여행임에도 입담만큼은 전문 가이드 못지 않았다. 식당 주문에 있어서도 거침 없었다. 윤정수 삼촌의 추천으로 향한 식당에서 네 사람은 러시아에서의 첫 식사를 만족스럽게 즐겼다. /mari@osen.co.kr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