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이 '런닝맨' 멤버들의 프로필을 전격 변경했다.
5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김종국이 8주년 기념 레이스인 '8자 사수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멤버들의 포털사이트 프로필 변경권을 손에 넣었다.
포털사이트 프로필 변경권이라는 혹하는 1등 상품을 걸고 레이스를 펼치게 된 '런닝맨' 멤버들은 "놓치고 싶지 않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유재석은 "종국이는 삐짐이, 윤은혜의 한 남자, 홍진영 남친이라고 바꾸겠다. 홍진영 남친이라고 한 다음에 포털사이트 사진에는 (홍)진영이 '너'라고 하는 사진을 넣겠다"며 "이광수는 꺽다리라고 이름을 바꾼 후 완전 긴 나무를 포털사이트 메인에 걸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유재석의 말에 김종국은 "이 형 1등하면 안되겠다"고 우승 저지를 다짐했고, 이광수 역시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이 형이 1등 하는 건 꼭 막는다"고 전의를 가다듬었다.
그러나 행운의 신은 김종국에게 웃어줬다. 김종국은 '런닝맨' 8주년을 맞아 준비된 8과 관련된 미션 '8방 지인을 찾아서', '8색 신 퀴즈'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결승에 무사히 진출했다. 유재석, 양세찬과 함께 진출한 결승에서 김종국은 유재석의 오답으로 문제를 풀지도 않고 최종전까지 가게 됐고, 마지막 문제에서도 양세찬의 오답으로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김종국의 우승으로 '런닝맨' 공식 사이트 프로필은 즉각 수정됐다. 김종국을 제외하고 '런닝맨' 멤버들의 사진과 이름은 모두 변경됐다.
유재석은 못생긴 형이 됐고, 지석진은 지는 해, 하하는 신분세탁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송지효는 본명인 천성임, 이광수는 중기친구, 양세찬은 김종국 팬, 전소민은 전두릅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또한 프로필 사진 역시 김종국이 직접 선택한 폭소만발 사진으로 변경돼 웃음을 선사했다.
포털사이트 프로필 역시 곧 변경될 예정. '런닝맨' 측은 "현재 포털 규정에 의한 심의 진행 중으로 그 결과에 따라 추후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mar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