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리뷰&프리뷰] 박병호 대폭발...다시 찾은 가을야구 희망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06 15: 51

넥센이 가을야구 희망을 되찾았다.
지난 주 넥센은 SK와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감했다. 이어 KT와 수원 원정에서 2승을 거두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한 때 6위까지 추락했던 넥센(53승 56패)은 순위도 3연승으로 5위를 되찾았다. LG(53승 53패)의 5연패로 4위와 승차도 1.5경기로 줄었다. 가을야구의 희망이 다시 피어났다.
▲REVIEW- 고무적인 3연승, 되살아난 불펜

넥센의 3연승은 불펜이 살아나 더 의미가 컸다. 2일 SK전에서 선발 신재영은 4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가뜩이나 불을 질렀던 넥센 불펜을 감안할 때 승리는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넥센불펜은 김성민, 오주원, 이보근, 김상수 필승조가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줬다. 무려 김광현과 윤희상이 등판한 SK를 상대로 이긴 의미는 컸다.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커는 4일 KT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이보근과 김상수가 1이닝씩 책임지며 이상적인 불펜운영을 선보였다. 3-1 의미가 남다르다.
‘브리검 징크스’도 깼다. 브리검만 나오면 유난히 타선이 침묵하고 불펜이 불을 질렀던 넥센이다. 브리검은 5일 KT전에서 완봉승에 아웃카운트 두 개만 남기고 강판당했다. 넥센 타선은 박병호의 멀티홈런 포함 무려 20점을 뽑아 20-2로 이겼다. 브리검에게 미안했던 타선이 대폭발했다. 덕분에 넥센은 올 시즌 최다 18점차 승리를 장식했다.
▲PREVIEW- 홈경기 약한 모습, 이번엔 다를까
이번 주 넥센은 고척 KIA 2연전 후 청주 한화 2연전, 다시 고척 LG 2연전으로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시원한 고척돔에서 4경기를 펼치니 유리하다. 하지만 동시에 고민이다. 넥센은 최근 고척돔 10경기서 1승 9패로 매우 부진하다. 특히 LG에게는 9연패를 당하고 있다. 넥센이 4위를 넘보기 위해서는 LG와 홈경기에서 반드시 천적관계를 청산해야 한다.
박병호의 홈런페이스는 고무적이다. 박병호는 최근 10경기서 무려 7홈런을 터트리며 홈런 29개로 로하스와 공동 4위다. 3위 최정(31개), 2위 김재환(32개), 1위 로맥(35개) 모두 추격의 가시권이다. 넥센은 KBO에서 가장 작은 청주구장에서 한화와 두 경기가 잡혀 있다. 박병호가 여기서 홈런파티를 펼친다면 한화와 2연전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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