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를 노리는 팀들에게 이제는 공포의 대상이 됐다. 매운 고춧가루를 팍팍 뿌리는 저승사자로 군림하게 됐다. 많이 늦었지만, 선수단의 완전체가 갖춰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탈꼴찌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으로 변했다.
▲REVIEW-가을야구 길목에 군림한 저승사자
지난 한 주간 3승1무1패. 지지난 주 4승2패의 위닝 위크에 이어 2주 연속 승패마진 흑자를 기록했다. 상대팀들 모두 가을야구를 노리고 있고, 1승이 고픈 팀들이었다. 지난 주 5위 수성에 바쁜 삼성을 상대로 1승1무1패로 끈질기게 물고늘어졌고 2위 추격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 모두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과 한화 모두 일격을 당했다는 분위기. 지난 주 불펜 평균자책점은 2.82에 불과했다. 지난 주 NC와 만나 고전했던 삼성 김한수 감독은 "NC 뒷문이 상당히 좋아져서 쉽게 넘볼 수 없는 팀이 됐다"고 말했다. 이젠 모두가 두려워 할 고춧가루 부대의 면모를 갖췄다. 타선은 지난 주 팀 타율 2할9푼4리를 기록했고 홈런은 10개를 때려냈다. 지난 주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팀이 놀랍게도 NC였다. 뒷문의 안정감과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면서 NC는 쉽게 패하지 않는 팀으로 변했다. 무엇보다 'FA 계륵'이었던 박석민의 부활(타율 .421 1홈런 5타점)이 고무적이다.

▲PREVIEW-늦었지만 완전체 눈앞, 탈꼴찌 정조준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던 야수 자원들이 이번 주 돌아올 전망. 박민우와 모창민은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주내에 1군에 복귀할 전망. 타선이 전체적으로 힘을 갖춰가고 있는 상황에서 완전체를 이뤄줄 자원들까지 합류한다. 타선의 짜임새는 과거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다. 아울러 불펜진의 활약도 이어진다면 NC는 누구도 쉽게 꺾을 수 없는 팀이 된다. 아울러 최근 4연패에 빠진 9위 KT와 승차는 2경기 차. 지금의 페이스라면 탈꼴찌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