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사랑해" '너도인간이니?' 서강준♥공승연, 첫 고백후 '이별키스'라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07 07: 39

'너도 인간이니?'에서 공승연에게 첫 고백하자마자 이별키스한 로봇 서강준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연출 차영훈, 윤종호, 극본 조정주)'에서 킬스위치로 협박당하는 남신쓰리(서강준 분)가 그려졌다. 
이날 주중총회 하루 전, 소봉(공승연 분)은 남신쓰리를 걱정했다. 영훈(이준혁 분) 역시 세상이 발칵 뒤집어지겠지만 돕자고 했다. 남신쓰리는 "날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인간, 더는 이럴 수 없어 이건 내가 아니야"라면서 인간 남신 역할은 이쯤에서 끝낼 것이라 선언했다. 로봇이란 이유를 숨길 필요도 없고 감출 이유도 없다며, 사람들 앞에 당당히 나섰다. 

 
이로써 남신과 남신쓰리가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모두 술렁이기 시작했다. 재벌 3세를 대신할 인공지능 로봇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모두 뉴스를 통해 듣게 됐기 때문. 인공지능의 혁신적인 도약이라며 기사가 났다. 남신은 당황했다. 그리고 영훈이 나타나 PK그룹 미래가 인공지능에 달려있다고 했다. 
남신은 부축을 받아 밖으로 나섰다. 구급차가 대기돼 있단 말에 격하게 반응했다. 마침 나오는 영훈에겐 주먹을 날리면서 "형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면서 변명이라도 해보라고 했으나 영훈은 차갑게 돌아섰다. 남신은 또 다시 휘청거렸다. 
소봉은 세상 앞에 로봇이라 밝힌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 남신쓰리는 "이제 사람인 척 안 해도 된다"면서 오히려 소봉이 걱정된다고 했다. 로봇과 친한 인간이라 호기심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밖에선 떨어져 있으라고 했다. 소봉은 "너랑 친한 것이 좋다, 내가 널 좋아하는 것이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남신쓰리는 "인간남신에게 계속 있었다면 원칙을 무시한 인간을 해치는 로봇이 됐을 것"이라면서 "내가 내 모습을 지킬 수 있었던 건, 다 네 덕분, 너 옆에 있어 지금의 내가 된 것, 너의 로봇인 것이 참 다행이다"면서 "난 너의 로봇이다"라 했다. 소봉은 "나만의 로봇이라, 좋다"라면서 미소 지었다. 회사 앞엔 언론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소봉과 남신쓰리의 관게를 묻자, 남신쓰리는 기자들 앞에서 소봉을 와락 껴안았고, 말 없이 자리를 떠났다. 
남신쓰리는 킬 스위치 얘기를 꺼냈고, 소봉은 상처받을 남신쓰리를 걱정했다. 남신쓰리는 "나에겐 네가 있다, 킬 스위치 작동 못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두 사람은 킬 스위치를 갖고 있는 데이빗을 찾아갔다. 데이빗은 목숨과도 같은 것이니 잘 보관하라고 했다. 이어 "이왕 이렇게 된 것 네 능력을 발전시켜라"고 조언, 남신쓰리 몰래 소봉에게 남신쓰리의 생일을 알려주면서 "새로 태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훈은 자신의 속내를 지인에게 전했다. 영훈은 "신이를 살릴려면 어쩔 수 없었다. 무슨 수를 써도 정신 차리게 할 것"이라면서 감정이 가라앉고 본인이 원하는 것이 진짜 알게 되면 신이를 도울 것이라 했다. 회사가 필요하다면 회사를 줄 것이란 약속도 잊지 않았다.  그의 소망과 달리, 남신은 더 움직이기 시작했다. 
남신은 남건호(박영규 분)을 찾아갔다. 이어 킬스위치 존재를 아렉 됐다. 남신은 킬 스위치를 갖고 있는 사람으로 데이빗을 떠올렸고, 추적 끝에 남신쓰리가 이미 갖고 갔단 사실을 알게 됐다.  
남신쓰리는 소봉에게 줄 반지를 고르러 갔다. 남신쓰리는 "소봉을 실컷 좋아하고 미워할 방법을 배워볼 것"이라 했다. 그 시각, 남신은 소봉 뒤를 쫓았다. 소봉이 자리를 비운 사이, 남신은 소봉의 체육관으로 몰래 들어갔다. 체육관 동생들은 남신을 보곤 남신쓰리라 착각했다. 마침 동생들이 자리를 비웠고, 남신은 방안으로까지 들어갔다. 이때, 킬 스위치까지 발견한 것. 남신은 킬스위치를 훔쳐 달아났다.  
남신쓰리는 소봉과 함께 있었다. 이때, 10분 뒤 전화할 거라며 혼자 나오라는 남신의 연락을 받았다. 소봉은 남신쓰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 남신쓰리의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남신쓰리는 남신이 자신인 척 체육관에 들렸다는 걸 알게 됐고, 이를 물었다. 남신은 "중요한 걸 놓고 다니면 어쩌냐"면서 "네 심장, 네 목숨, 너 오늘 죽는 날인데 어쩌냐"라면서 킬스위치를 보여줬다. 남신쓰리는 "잠깐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남신은 "작별인사할 시간을 주겠다"며 알아서 따라오라고 했다. 남신쓰리가 들린 곳은 소봉이 있는 곳이었다. 자신의 생일을 준비하고 있는 소봉을 몰래 훔쳐봤고, 소봉에게 선물하려던 목걸이를 걸어놓고 나왔다. 
무거운 마음으로 남신쓰리가 택시타려던 그 때, 소봉이 나타났다. 소봉은 "너 만들어주신 날이니까 박사님 만나러 가는 거냐"면서 "우리도 파티 중이다"며 빨리 오라고 했다. 이어 남신쓰리가 걸어두고 간 목걸이를 건네면서 "선물이면 채워주고 가라"고 말했다.
소봉은 "우리 오래, 끝까지 보자"라면서 "이제 너 없으면 안 돼"라고 말했고, 남신쓰리는 그런 소봉을 바라보며 마지막 입을 맞췄다. 이어 "사랑해, 강소봉"이라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봉에게 킬 스위치 사실을 숨긴 채 택시에 올랐다. 이를 알지 못한 소봉은 "날 사랑한다니"라며 감동했다. 첫 고백과 동시에 이별키스를 전한 남신쓰리, 생일날 죽음을 맞이할 뻔한 상황을 알지 못한 소봉이 감동을 받으며 눈시울을 붉히는 상반된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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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도 인간이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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