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눈물의 母子포옹" '안녕' 장발子 마음돌린, 母성애 '최종우승'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07 00: 41

[OSEN=김수형] '아들아, 제발' 사연이 우승을 차지했다. 장발 아들때문에 스트레스 받던 母의 고민이었다. 
6일 방송된 KBS2TV 예능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서 핫보디 특집으로 황보 ,송경아. 정채연, 솜이, 줄리엔 강이 출연했다. 
고민 키워드를 공했다. 먼저 '듣기 싫은 고민'이었다.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관의  사연이었다. 많은 민원신고에 고민이라는 경찰관은 10년 치기 친구의 사소한 걱정, 그리고 고민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심지어 결정장애까지 있다는 것이었다. 
드디어 고민이 너무 많은 친구때문에 괴롭다는 주인공을 만나봤다. 그는 '걱정충' 친구에 대해 사소한 고민에 꽂히면 기본 2주는 친구들에게 고민을 토로한다고 했다. 얼마나 연락을 많이 했는지 메시지를 공개했다. 고민하다 자아분열부터 시작한 문자가 시작됐다. 계속해서 고민만 늘어놓았다. 보통 하루에 출근 시간에만 200~300개 문자를 보낸다고 했다. 대답하지 않아도 계속 메시지를 전송한다고.
알고보니 걱정남은 과거 어려운 가정환경에 어쩔 수 이 걱정하는 습관이 배어있는 것이라 했다.  집안을 일으켜야겠다는 책임감이 많이 생겨 그런 것이라고.  선택함에 있어 자신이 만족하는 선택보다 가족들이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 생각에, 늘 신중하게 고민한다고 했다. 그의 친동생은 "큰 결정에 아무것도 못한다, 이러다 집에 혼자 있다가 잘못된 생각할까봐 걱정된다"며 우울증을 걱정한다고 했다. 사연남 역시 건강이 악화되는 친구를 걱정하며 안타까워했다. 
이영자는 '아들아 제발'이란 사연을 소개했다. 포장마차를 하고 있는 母는 머리카락을 5년 동안 자르지 않는 아들이 창피하다고 했다.  아들이 머리를 자르라는 말을 안들어, 머리를 기르는 아들 보면 속이 터진다는 것이었다. 
사연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아들인데 아르바이트 생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아들이 창피하다고 했다. 허리만큼 아들의 머리가 길다고 했다. 서른 한 살인 아들의 긴머리가 이해가지 않는다고 했다. 폭염에도 상관없이 풀고 다닌다고 했다. 母는 "더운데 보기만해도 왕 짜증"이라며 폭발했다. 게다가 빈티지 스타일 패션을 추구해 얼핏보면 거지같은 비주얼이라고 했다. 혹시 로커 지망생이냐고 묻자, 母는 "전혀 아니다"면서 머리 기르기 전엔 성실했던 아들이라고 했다. 머리카락을 기르면서 변해서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신동엽은 예전과 다르게 서로를 대하는 모습이 변한게 문제라면서 자식으로서 아들이 먼저 다가가면 안 될지 물었다. 아들은 단발머리 정도로 자르겠다고 큰 결심을 했다. 母역시 "본인 의사에 맡기겠다, 사랑한다 아들"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아들은 "저도 가족을 이해 못해 죄송하다"면서 "한 번 크게 아프셔서 걱정했다, 오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영자는 포옹을 제안했고, 몇년 만에 두 모자가 포옹했다. 
다음은 '쉬운남자'란 사연을 김태균이 소개했다. 다양한 취미에 빠져 옆에 사람을 힘들게 한다는 것이었다. 
취미 홀릭 형 때문에 고민인 사연의 고민남을 만나봤다. 그는 형의 많은 취미를 말하면서 거의 간만보는 취미 수준이라 했다. 혼자 즐기는 건 문제가 안 돼지만 옆에 있는 사람을 끌어들인다고. 심지어 교통사고로 철심을 박은 주인공을 한 겨울에 등산을 강요했다고. 시도때도 없이 취미를 강요한다고 했다. 게다가 늘어나는 취미일 수록 대출이 쌓인다고 했다. 돈을 벌 수 있는 취미가 아닌 빚까지 내는 것이 문제였다. 심지어 장비비용 합산이 7천만원에 달했다. 
이에 왜 이렇게 취미에 집착을 느끼는지 묻자, 그는 "어릴 때 상처가 있다"면서 교통사고로 잃어버린 부모님을 떠올렸다. 말할 수 없는 공허함으로, 텅 빈 마음을 채우려 취미에 몰두한게 아닐까 싶다고. 혼자 있느 시간을 오롯이 버티기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취미 생활은 그 아픔의 돌파구가 아니었지도 모른다는 것. 
신동엽은 "단순히 혼자 만족하는지, 아님 남에게 인정받는 것을 더 좋아하는지" 물었다. 그는 후자라고 했다. 신동엽은 "어릴 때 받은 상처 이해한다, 하지만 그걸 이겨내는 방법이 고작 이렇다는 것이 안타까운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방법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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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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