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를 합시다'답게 화끈하게 먹는 그림을 시청자들은 원하고 있다. 폭염이 계속 되는 요즘, 팬들은 그의 '먹방'을 보고만 있어도 시원한 대리만족을 느낄 테니 말이다.
2013년 11월, 시즌을 시작한 tvN '식샤를 합시다'는 어느새 팬들이 믿고 기다리는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2년 뒤 방송된 시즌2는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고 3년 만에 '식샤를 합시다'가 시즌3로 안방에 돌아온다는 OSEN 단독 보도는 마니아들의 뜨거운 지지를 이끌어냈다.
시즌1과 시즌2를 연출했던 박준화 PD가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맡으며 이번엔 시즌2를 같이 만들었던 최규식 PD가 전면에 나서게 됐다. 매 시즌을 집필한 임수미 작가가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세 시즌 연속으로 남자 주인공 구대영 역을 맡은 윤두준에게 기대감이 쏠렸다.

'식샤를 합시다'는 구대영을 중심으로 하는 러브라인도 볼거리였지만 뭐니 뭐니 해도 구대영의 '먹방'이 시청포인트다. 윤두준은 이 작품을 하며 하정우를 위협할 정도로 믿고 보는 '먹방형 배우'로 거듭났다. 윤두준이 아닌 구대영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

그래서 시청자들은 더 많은 윤두준의 '먹방'을 바라고 있다. '식샤를 합시다3'는 매회 두 번의 '먹방'을 풀어내고 있다. 민어요리와 돼지막창, 갈치 통구이와 김치요리, 평양냉면과 호프 안주, 전복요리, 꼼장어와 청어소바, 대패삼겹살과 양장피, 떡볶이 분식 세트와 스페인 요리가 그것.
그럼에도 팬들은 배고프다. 6일 방송된 7회에서 과거의 구대영(윤두준 분)과 이지우(백진희 분)는 짜장 떡볶이와 빨간 떡볶이, 튀김 세트와 볶음밥, 빙수까지 배불리 먹었다. 현재의 구대영은 선우선(안우연 분) 이서연(이주우 분)과 함께 스페인 요리를 맛봤다. 역시나 시청자들은 고구마 같은 러브라인과 서브 캐릭터의 스토리보다 이들의 '먹방'에 더욱 열광했다.
'식샤를 합시다3' 관련 기사마다 구대영의 먹는 신을 더욱 늘려 달라는 아우성이 들리는 이유다. 숨막히게 더운 올 여름, 윤두준의 시원시원한 '먹방'이 안방 시청자들에겐 에어컨 못지않을 터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식샤를 합시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