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가 반등의 투구를 할까?
KIA 외국인투수 헥터 노에시가 7일 넥센과의 고척 스카이돔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허리통증으로 열흘동안 빠져있다 이번에 복귀한다. 46일 만에 승리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에 등판하고 12일 문학 SK전에도 오른다. 주 2회의 등판이다.
KIA에게 헥터의 이번 등판이 중요한 이유는 지난 주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시험대이기 때문이다. KIA는 지난 주 4승1패로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9승에서 3개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4위 LG와 3경기, 5위 넥센과는 1.5경기차이이다.

5위 넥센과의 2연전은 중요하다. 모두 이긴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넥센의 타선과 마운드가 최근 상승세에 있다. 오히려 고전할 수도 있다. 그래서 첫 경기에 나서는 헥터의 구위가 중요하다. 올해 헥터는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21이닝을 던지며 7실점, 평균자책점 3.00이다.
더욱이 지난 주 KIA 선발진이 힘을 냈다. 임기영이 6⅓이닝 1실점, 임창용이 5이닝 1실점, 양현종이 6이닝으로 호투하며 모두 승리를 따냈다. 팻딘은 정강이에 강습타구를 맞고 조기강판과 엔트리에 빠진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으나 선발진의 힘이 빛난 한 주였다.
헥터가 복귀 등판에서 선발야구를 이어간다면 KIA는 그만큼 4강 혹은 5강 공략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지난 주 KIA 타선은 팀 타율 3할1푼7리, 37득점을 올리며 응집력을 과시했다. 경기당 7득점이 넘었다. 김주찬, 이명기에 이어 나지완이 터지면서 빅이닝을 만들어내고 있다. 타선의 짜임새와 득점지원 환경이 좋아진 것이다.
헥터 자신도 중요한 경기이다. 지난 6월 22일 넥센전 승리 이후 5경기에서 4패를 당하며 8승에 머물고 있다. 5경기 ERA가 5.52에 이른다. 2016년 15승, 2017년 20승 투수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헥터의 복귀 등판에 많은 기대와 눈길이 쏠리는 이유이다. /sunny@osen.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