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약한 먹방+더딘 ♥"..'식샤3' 윤두준X백진희, 사이다 좀 주세요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8.07 10: 01

'식샤3' 윤두준과 백진희의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 정형건, 이하 식샤3) 7회에서는 계속해서 엇갈리는 서른넷 현재의 구대영(윤두준 분)과 이지우(백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학 시절 이지우는 구대영과 함께 공부하고 싶어 시험 기간에 일찍 등교해 자리를 잡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구대영은 이지우의 '먹팁'에 감탄해 "우리 평생 밥은 같이 먹자"는 말로 설렘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서른넷의 이지우는 구대영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생각에 그를 피하고 있었다. 구대영이 이사를 도와주겠다고 하자 거절했고 식사를 하자고 전화하자 "병원이라서 안 된다"는 거짓말로 답했다.  
며칠 후 구대영은 자신의 차가 긁힌 것을 발견해 블랙박스를 확인했고 한 여장 남자가 이지우의 집을 드나드는 장면을 포착해 그를 제압, 경찰서에 데려갔지만 오히려 자신이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다.
구대영이 걱정된 이지우는 "우리집에 그 사람이 오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며 모진 말을 쏟아냈고 구대영은 "나도 너네 자매 사이에서 괴롭다"면서 자신을 피하는 이지우에게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결국 마지막까지 서로에게 속내를 털어놓지 못한 채 헤어진 두 사람. 하지만 방송 말미 등장한 이서연(이주우 분)은 이주우에게 구대영의 여자친구인 백수지(서현진 분)가 이미 사망했음을 알려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구대영과 이지우는 계속해서 엇갈리는 모습으로 답답함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구대영에게 여자친구가 있다고 오해하고 그를 무작정 피하는 이지우의 행동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식샤3'는 '식샤'가 시즌3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특유의 먹방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평. 지난 시즌1과 시즌2에 비해 '식샤'가 불러일으켰던 먹방 신드롬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다소 약한 먹방과 더딘 스토리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식샤3'. 그래도 드디어 이지우가 구대영 여자친구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된 상황이기에, 앞으로는 '식샤3'가 무더위를 속 시원하게 날려버릴 사이다 전개를 이어가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사진] '식샤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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