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드라마 ‘설렘주의보’가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배우 윤은혜의 5년만 복귀,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배우 한고은의 합류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설렘주의보’는 여자들에게 대시가 끊이지 않는 매력남이지만, 연애에는 관심이 전혀 없는 피부과 의사 차우현과 대한민국 로맨스 드라마·영화 주인공을 도맡아 하는 스타이지만, 데뷔 15년 만에 처음 터진 열애설로 은퇴 위기에 몰린 배우 윤유정의 계약 연애를 다룬 로맨스물.
이 드라마는 웹소설이 원작인 드라마로 2016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총 46화로 YES24 e에서 연재돼 주간 베스트 6주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을 만큼 많은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화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팬들의 기대를 높인 바 있는 ‘설렘주의보’는 캐스팅으로 또 한 번 네티즌들의 쏟아지는 시선을 받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다. 윤은혜가 2013년 드라마 ‘미래의 선택’ 이후 5년여 만에 출연을 결정한 드라마이고 요즘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한고은이 출연을 결정했기 때문.
윤은혜가 무려 5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사실로도 주목받고 있지만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건 과거 표절논란을 겪은 후의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윤은혜는 2015년 중국 동방위성 TV 패션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2’에서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만든 화이트 코트 의상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 표절논란이 불거졌다. 우승을 차지한 화이트 코트가 국내 한 디자이너의 의상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표절 의혹에 휩싸인 것. 이후 윤은혜는 명확하지 않은 입장 해명과 3달 뒤 공식석상에서 뒤늦은 사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 후 2년 뒤 윤은혜는 지난해 말 tvN 예능프로그램 ‘대화가 필요한 개냥’으로 대중 앞에 섰고 그로부터 8개월여 뒤 드라마 컴백 소식을 전하며 본격적으로 복귀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여기에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한고은이 ‘설렘주의보’ 합류를 결정했다. 한고은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던 가운데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패널이 아닌 출연자로 나왔다. 4살 연하의 남편과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고은은 ‘차도녀’ 이미지에서 벗어나 ‘동상이몽2’을 통해 자신의 본모습을 공개했다 ‘자기관리의 끝판왕’일 것 같았던 한고은이 비빔국수와 잔치국수를 맛깔나게 먹는 모습이 반전이었다.
그런 그가 ‘설렘주의보’에서는 ‘배우 한고은’으로 돌아온다. 유정(윤은혜)의 첫 매니저이자 친자매 같은 사이로 냉철하면서도 추진력과 감각이 좋아 유정에 대해 제일 잘 알고 유정의 균형을 잡아주는 능력 있는 대표 한재경 역을 맡아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츤데레 매력을 갖고 있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5년 만에 복귀하는 윤은혜와 대세 한고은의 만남만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설렘주의보’는 방송사와 편성을 논의 중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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