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슈 변호인 “논란 일으켜 깊이 반성 중...상습도박 의혹? 성립無”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07 18: 20

거액의 도박 자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해 사기 혐의로 피소된 S.E.S 출신 슈의 법률대리인이 그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지난 3일 슈가 도박 자금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고소인 중 한 명은 슈가 올해 6월 초 서울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 도박장에서 도박 자금 명목으로 카지노 수표 3억 5천만 원을 빌리고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고소인도 슈가 같은 달 2억 5천만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또한 지난 6일 한 매체는 카지노 업계에 종사자의 말을 빌어 “지난 겨울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슈를 목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슈는 프라이빗 룸에서 홀로 바카라로 알려진 테이블 게임을 했다. 또 그는 하루 종일 바카라를 했으며 8천만 원 이상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7일 오후 슈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강남의 이정원 변호사는 OSEN과의 통화에서 “슈가 논란을 일으킨 것을 깊이 반성 중이다. 금액이 거액이었고, 카지노 게임이 국민 정서에 반하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잘못은 인정하지만, 법적으로는 오히려 슈가 피해자라는 게 변호인의 설명이다. 이 변호사는 “슈의 변제 능력은 충분하다. 갑자기 거액을 갚으라고 하면 누구라도 자금을 빠르게 추릴 수는 없지 않나. 그래서 시간을 들여 변제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돈을 갚으라고 압박을 한 것”이라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슈의 변호인은 “우리는 작업을 당했다고 생각한다.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소위 도박 자금을 대주고 이를 높은 이자로 불려나가는 방식에 당한 것이다. 망신을 주면서 무리해서 고소를 한 것 같다. 슈는 정확히 자신이 얼마나 돈을 잃었는지도 모른다”며 “도박 빚은 그 자체로도 불법이라 갚을 필요가 없음에도, 슈는 이미 수 억원을 갚았다. 그러나 이자가 꼬리를 물어 갚으라 압박을 한 것이다. 억울한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또한 슈의 변호사는 상습도박 의혹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도 “카지노를 출입한 기간이 집중됐다. 최근 8천만원 거액을 잃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금액적으로 과장이 된 것 같다”며 “물론 도박을 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있지만, 법률적으로 따졌을 때 과연 문제가 되는가는 따로 봐야 한다. 국내 카지노에 들어가는 건 불법이지만, 해외 영주권을 가진 사람이 카지노에 출입하는 것은 도박죄로 성립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상습도박 의혹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슈의 변호사는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검찰의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아직 슈의 검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MBC '섹션TV 연예통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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