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더걸스 출신이었던 선예가 한국 연예계 복귀를 시도 하고 있다. 최고의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멤버였던 그는 결혼과 함께 캐나다로 떠났고, 이후 출산을 하면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의 복귀 소식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OSEN에 "선예와 전속계약을 한다는 것은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선예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기간 연습생으로 지냈다.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쳐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예는 '아이러니', '텔미', '소핫'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면서 국내 최고의 걸그룹으로 자리를 잡았다.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하던 선예는 2011년 11월 SBS '강심장'에 출연해서 지금의 남편과의 열애사실을 스스로 공개했다. 선예의 열애고백은 큰 충격이었다. 열애 발표 1년 후 선예는 소속사를 통해서 결혼 사실도 먼저 발표했다. 선예의 남편은 5살 연상의 캐나다 교포출신 선교사 제임스 박이었다.

25세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정한 선예는 결혼 이후 3개월만에 허니문 베이비 임신 사실까지 전했다. 2013년 10월 딸을 출산 한 이후 육아에 전념했고, 2015년 9월에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선예는 2015년 7월 소희와 함께 원더걸스에서 탈퇴했다. 선예와 소희의 탈퇴 이후 원더걸스는 4인조 걸밴드로 색깔을 바꿨고, 'I Feel YOU', 'Wyh so lonely' 등을 발표했다. 그러나 결국 2017년 2월 원더걸스는 결성 10년만에 공식 해체를 발표했고, 원더걸스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걸었다. 유빈과 예은과 선미는 솔로 앨범을 발표했고, 혜림은 학교 생활을 했다.
결혼과 출산으로 개인적인 행복을 찾아 떠난 선예에 대해 원더걸스 멤버들을 비롯해 팬과 대중들은 축복을 했다. 특히나 아이티로 선교활동을 하면서 운명처럼 만난 선예와 그의 남편의 러브스토리에 감동했다.

선예는 결혼 이후 5년만인 2018년 리얼리티 프로그램 JTBC '이방인'으로 모습을 보였다. 선예는 두 딸과 남편은 물론 시댁과의 관계까지 모두 공개하면서 환영을 받았다. 변함없이 선예는 털털했고, 행복해 보였다. 선예는 '이방인'을 통해서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고 있지만 엄마로서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혼 5년차인 선예는 올해로 서른 살이다. 첫째 아이는 이제 4살이 됐고, 둘째 아이도 두 살을 넘겼다. 앞으로 살아가야할 날이 많이 남은 만큼 본업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 역시도 충분히 공감이 된다. '이방인'을 통해서 연예계 복귀에 대한 생각을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
선예 복귀에 대한 반대 여론 역시도 만만치 않다. 국민그룹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렸던 원더걸스는 리더이자 구심점인 선예가 결혼과 임신으로 휴식하면서 오랜 기간 활동하지 못했다. 당시 소속사였던 JYP엔터테인먼트는 선예가 결혼 발표 이후에도 활동할 수 있다는 의지를 표현한 바 있다. 그러나 선예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활동이 미뤄질 수밖에 없었고, 선예의 부재와 탈퇴가 원더걸스 해체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선예가 연예계로 복귀한다고 해서 과거와 같은 인기를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 가수나 예능이나 연기나 어떤 쪽이든 오랜 기간 공백을 가진만큼 그 길은 쉽지 않은 길일 것이다. 하지만 그가 원더걸스로 데뷔할 때도 탈퇴를 할 때도 그 누구의 허락도 받지 않은 만큼 복귀 역시도 말릴 수는 없다.
선예가 과연 결혼 5년여만에 다시 복귀해서 대중 앞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 선예 SNS,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