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9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9회 1아웃에서 역전 만루 홈런이 터졌다.
KT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12-10으로 승리했다. 9회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이 극적인 역전 그랜드 슬램을 쏘아올렸다. KT는 황재균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홈런 6방을 터뜨렸다.
NC는 1회 노진혁의 우중간 안타, 박민우의 우전 안타, 나성범의 사구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스크럭스가 주자 싹쓸이 중월 2루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2사 후 권희동의 중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NC는 3회 스크럭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석민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6-0으로 달아났다. 박석민은 시즌 10호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10번째 11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KT는 4회 1사 후 유한준과 로하스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황재균이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3-6으로 추격했다.
NC는 5회 스크럭스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달아났다. 1사 1루에서 권희동의 우중간 안타 때 수비 실책으로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1사 3루에서 지석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9-3로 달아났다.
KT는 홈런포로 다시 추격했다. 7회 1사 후 황재균은 구원 투수로 나온 장현식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 이어 윤석민도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으로 5-9로 점수를 좁혔다.
NC는 7회말 2사 후 권희동의 볼넷, 최준석의 땅볼 때 유격수 실책으로 1,3루가 됐다. 이원재의 우전 안타로 10-5를 만들었다.
KT는 8회 2사 후 로하스와 박경수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7-10으로 추격했다. 9회에는 윤석민과 정현의 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8-10으로 쫓아갔다.
NC는 마무리 이민호를 내리고 원종현을 올렸다. 유한준이 바뀐 투수 원종현의 초구 슬라이더가 한복판으로 떨어지자, 이를 놓치지 않고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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