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컬과 하하가 레게사랑부터 넘치는 동료애까지, 그리고 즉석에서 레게걸 영입까지 공고하는 등 다양한 입담을 전했다. 레게강도 넘쳐 흐를만한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이었다.
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갑을병정 하하 패밀리로, 하하, 별, 스컬, 지조가 출연했다.
먼저 사장인 하하와 동반출연에 대해 스컬과 지조의 소감을 물었다. 스컬은 "사실 예능 자체가 부담스럽다, '부산바캉스'가 잘 됐을 때는 하고 싶은 것만 하라고 했는데, 그 이후 곡들이 망했다. 하고 싶은 대로 하라더니 이번엔 인사연습만 30분 시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하는 스컬에 대해 "원래 웃긴 사람, 카메라 앞에선 얼음이 된다"면서 예전 생방 말실수로 트라우마가 있다고. 스컬은 당시를 회상하면서 "원래 여자 박나래로 불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하가 라디오에서 했던 말들을 언급했다. 스컬에게 연대보증 1회 가능, 스컬이 아프면 콩팥도 기부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하하는 "잘못 전달된 것"이라면서 "연대보증 안 돼고 차라리 큰 돈 주겠다"면서 1억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별은 "우리가 그런 돈이 어디있냐"며 이를 말려 웃음을 안겼다.
스컬은 하하와의 갈등을 언급했다. 홀로 자유롭게 음악하고 싶을 때 희한하게 뜬금없이 선물을 한다고. 이어 스컬이 잘못된 길을 걸으려할 때 장문의 메시지가 온다고. 어느날 하하와 해외공연 이후 클럽을 갔다가 새벽에 마주쳤다고 했다. 이후 준비한 장문의 문자폭탄을 받았다고 했다.
또한 스컬은 하하와 초기 작업때 미국에서 살던 자신을 위해 숙소를 준비해준 일화를 전했다. 기대하고 갔으나 고시원이 준비돼 있어 실망했다고. 이에 하하는 "정확히 기억하는 일"이라면서 "그때 매니저가 센스없기로 유명했다. 당시 너무 바빠 부탁했는데 고시원일 줄 몰랐다. 나중에서 듣고 알았다"면서 번듯한 원룸인 줄 알았으나, 고시원을 준비해 미안했다고 했다.

스컬의 첫인상에 대해 지조는 "너무 못생겼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설렘과 동경이 있었으나, 갑자기 살이찐 스컬의 모습이었다고. 지조는 "원래 장혁인데 , 지금은 장염"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스컬은 하하를 만나기 전엔 관리를 했었다면서, "한마디로 헝그리 정신 없어졌다. 자메이카에서 19키로 쪘다"며 이를 인정했다.
하하와 스컬은 아시아 최초로 스티븐 말리와 작업한 일화를 전했다. 영혼 교감해야만 가능한, 협업하기 어려운 아티스트라고. 하하는 "스컬이 해냈다. 이 몫은 당연이 스컬의 것이었다"고 했다. 피해줄 까봐 혼자 작업하길 권했다는 것. 하지만 스컬은 "그건 의미없었다, 당연히 하하랑 해야한다"면서 넘치는 의리를 보였다.
한국에서는 예능인의 편견이 있을지 몰라도 자메이카는 오직 음악으로 승부가능하다면서, 하하의 목소리를 판단 받을 수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스컬의 진심에 하하는 함께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후 자메이카 차트 1위를 달성한 일화를 전하면서, 하하는 "레게음악하는 큰 밑거름이 됐다"면서 음악적으로 인정받은 벅찬 감동을 드러냈다.
하하에게 레게의 매력을 물었다. 하하는 "휴양지 느낌의 경쾌한 음악인 줄 만 알았다, 깊숙하게 들어가보면 트로피컬 뮤직도 레게의 한 장르다"면서 밥말리가 평화를 외치던 레게의 매력에 빠졌다고 했다
이어 앨범 성공과 발전을 위해 레게걸 영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리쌍의 정인같은 뮤지션을 찾고 있다고 했다. 보컬의 부재가 문제라면서, 공개적으로 레게걸을 모집공고했다. 하하는 "가시밭길 아닌 블루오션, 시작하자마자 함께 활동 가능"면서 진지하게 구인 중이라 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즉석에서 미니 오디션을 시작했다. 박나래로 분위기가 몰리자, 하하와 스컬은 걱정의 눈빛을 주고 받아 웃음을 안겼다. 레게사랑부터 넘치는 동료애까지, 의리와 사랑이 넘치는 스컬과 하하였다. 레게강같은 평화로 활동하는 두 사람의 우정은 레게강도 넘쳐흐릴 정도롤 깊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