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도박·사기 혐의→변호인 "죄 성립 NO"→임효성 "열심히 빚 변제"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8.08 07: 32

S.E.S 슈가 거액의 도박 자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해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슈의 남편인 임효성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슈는 지난 3일 도박 자금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 중 한 명은 슈가 올해 6월 초 서울 광진구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 도박장에서 도박 자금 명목으로 카지노 수표 3억 5천만 원을 빌리고 지금껏 갚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고소인 역시 슈가 같은 달 2억 5천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며 슈를 고소했다. 
1세대 걸그룹 S.E.S 출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슈가 도박장에서 거액을 건 도박을 즐기고, 심지어 도박을 위해 빌린 자금을 갚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대해 슈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강남의 이정원 변호사는 OSEN과의 통화에서 슈가 잘못을 저지른 것은 사실이지만, 슈 역시 억울한 도박빚을 진 피해자라고 밝혔다. 슈 본인은 거액의 카지노 게임에 손 댄 것을 깊이 반성중이지만, 법률적으로 상세히 따져본다면 오히려 슈가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이정원 변호사는 슈가 거액의 빚을 진 것에 대해 전형적인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슈의 변제 능력은 충분하다. 갑자기 거액을 갚으라고 하면 누구라도 자금을 빠르게 추릴 수는 없지 않나. 그래서 시간을 들여 변제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돈을 갚으라고 압박을 한 것"이라며 "우리는 작업을 당했다고 생각한다.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슈는) 소위 도박 자금을 대주고 이를 높은 이자로 불려나가는 방식에 당한 것이다. 망신을 주면서 무리해서 고소를 한 것 같다. 슈는 정확히 자신이 얼마나 돈을 잃었는지도 모른다"며 "도박 빚은 그 자체로도 불법이라 갚을 필요가 없음에도, 슈는 이미 수 억원을 갚았다. 그러나 이자가 꼬리를 물어 갚으라 압박을 한 것이다. 억울한 부분이 많다"고 토로했다. 
슈 측은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는 한편, 도박죄,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이정원 변호사는 "도박을 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있지만 도박죄, 사기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검찰의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슈의 남편 임효성은 아내의 도박빚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효성의 입장은 지난 7일 방송된 '한밤'을 통해 전파를 탔다. 임효성은 '한밤' 제작진에게 직접 보낸 문자를 통해 "열심히 해결할 것을 채권자에게 말씀 드렸고 이미 상당액을 변제한 상태"라며 "아직 젊고 의지가 있기에 꼭 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mari@osen.co.kr
[사진] OSEN DB,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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