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69승(36패) 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48패(59승) 째를 당했다.
이날 홈 팀 두산은 류지혁(유격수)-조수행(중견수)-오재원(2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정진호(좌익수)-김인태(우익수)-황경태(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한화는 정근우(지명타자)-이용규(중견수)-이성열(1루수)-호잉(우익수)-백창수(좌익수)-하주석(유격수)-강경학(2루수)-지성준(포수)-김태연(3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정근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1회말 두산 역시 선두타자 류지혁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갔다. 역시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초 한화가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하주석이 2루타와 강경학의 몸 맞는 공으로 1,2루 찬스를 잡은 뒤 지성준이 유희관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점수는 3-0.
두산도 곧바로 응수했다. 2회말 오재일-정진호-김인태가 연이어 안타를 치고 나가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류지혁의 땅볼 때 오재일이 홈을 밟았고, 조수행의 2타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3회초 한화가 다시 반격에 나섰다. 호잉의 2루타 뒤 하주석, 강경학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지성준의 내야 안타 때 호잉이 홈을 밟았다.
4회말 두산은 류지혁이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면서 동점과 함께 분위기를 끌고 왔고, 5회말 1사 후 양의지와 오재일의 볼넷 뒤 대타 최주환의 적시타로 5-4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7회초 1사 후 이용규의 볼넷과 이성열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호잉의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3루 주자 이용규가 런다운데 걸린 뒤 잡혀 찬스를 날렸다. 결국 후속타자 이동훈마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소득없이 물러났다.
두산은 7회말 양의지-박세혁-김인태가 볼넷을 얻어낸 뒤 류지혁이 밀어내기 볼넷까지 얻어내면서 한 점을 더했다. 승부처에 점수를 내지 못했던 한화는 9회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결국 연패 탈출의 주인공은 두산이 됐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 유희관은 5⅓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7패) 째를 챙겼다. 반면 한화의 선발 투수 샘슨은 5이닝 5실점으로 시즌 7패(12승) 째를 떠안았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