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 이색 직업으로 생계를 유지했던 여성 스타들이 있다. 바로 김태리, 이유영, 이시영, 진기주가 그 주인공이다.
▲김태리-마트 두유 판매원







데뷔 전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두루 섭렵한 것으로 알려진 김태리는 마트에서 두유를 파는 판매원으로도 일한 경험이 있다. 그러던 중 한 카페 사장님의 눈에 띄어 카페 직원으로도 스카우트됐다고. 그러다 지난 2016년, 수천대 일의 경쟁을 뚫고 영화 '아가씨'에 발탁돼 '괴물 신인'에 등극한 그는 현재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극 중 고애신으로 분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유영-미용실 스태프

이유영은 지난 2015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7년 전 미용실 스태프로 일을 했다. 생업을 버리고 연기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이유영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 가지 않고 미용실에서 근무하다 22세 때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에 진학해 본격적인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현재는 김고은, 박소담과 함께 '한예종 10학번 트로이카'로 불리고 있으며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판사님께'에 출연 중이다.
▲이시영-찜질방 매점 사장

그런가 하면 지난해 깜짝 결혼을 발표, 엄마가 되어 돌아온 이시영도 있다. 과거 원단회사에서 일하던 이시영은 배우의 꿈을 갖게 돼 오디션을 봤지만 낙방을 거듭했고, 이에 찜질방 여탕에서 매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갔다고. 한 방송에서는 직접 물건을 떼다 판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결국 배우로서의 길을 개척하는데 성공한 그는 현재 MBC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진기주-회사원 및 기자

끝으로 진기주는 대기업 회사원과 기자를 거쳐 배우가 됐다. 대학 졸업 후 아버지가 추천한 대기업에 합격해 근무했으나 학창시절부터 꿈꿔왔던 기자가 되기 위해 퇴사를 결심한 진기주. 그러나 기자로서의 사명감이 부족하다고 느낀 그는 이후 제23회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올리비아로렌 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활동하게 됐다. 최근에는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 활약해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각 프로그램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