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최정(SK)이 러닝을 재개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트레이 힐만 감독은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24일 인천 두산전서 베이스러닝 도중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꼈던 최정은 정밀 검진을 통해 2도 손상 진단을 받았다. 복귀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특수 치료를 받기도 했다.
7일 인천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힐만 감독은 "최정은 재활 일정에 맞춰 진행중이다. 현재 50% 단계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에 복귀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무리하게 복귀시켰다가 부상이 재발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정이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제이미 로맥, 한동민, 김동엽 등 홈런 타자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최정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멀티 포지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나주환, 김성현 등 내야수들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벤치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힐만 감독 또한 "최정이 빠졌지만 내야수들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주고 있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