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계약서 필요無”..하하, 스컬·지조 감동케 한 신뢰CEO(ft.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08 09: 41

방송인 겸 가수 하하가 스컬과 지조, 그리고 아내 별에게는 계약서도 필요 없는 신뢰의 CEO였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갑을병정 하하 패밀리’ 특집으로 꾸며져, 하하, 별, 스컬, 지조가 출연했다. 
하하는 별, 스컬, 지조가 소속된 콴엔터테인먼트의 CEO였다. 스컬과 지조는 사장님 하하와 함께 출연하게 된 것에 “예능 자체가 부담스럽다. ‘부산바캉스’가 잘 됐을 때에는 하고 싶은 것만 하라더니, 그 이후 곡들이 망하니까 이번엔 인사 연습만 30분 시키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그들의 폭로에도 불구하고 스컬과 지조의 자랑에 나섰다. 스컬을 향해서는 “원래 웃긴 사람인데 생방송에서 말실수를 한 게 트라우마가 돼 이제는 카메라 앞에서 얼음이 된다. 원래는 여자 박나래로 불린다”고 말했다. 또한 재치 있는 입담으로 MC들의 극찬을 받은 ‘예능싹’ 지조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하하는 과거 스컬에게는 연대보증 1회 가능, 스컬이 아프면 콩팥도 기부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연대보증은 안 되고 큰 돈을 주겠다. 1억 정도까지는 가능”이라고 말했다. 이를 제지하고 나선 것은 그의 아내 별. 별은 “우리가 그런 돈이 어디있냐”며 황당해해 하하의 진땀을 빼게 만들었다. 
스컬과 지조는 사장으로서의 하하는 “계약서가 필요없는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내 별과 절친인 스컬은 계약서 없이 소속가수로 활동한지 꽤 됐다고 말했고, 막내 지조만 유일하게 계약서가 있었다. 그 이유에 스컬은 “계약서 없어도 하하라는 사람의 매력에 푹 빠져서 일하게 됐다. 늘 정해진 날짜, 정해진 시간에 정확하게 돈을 넣어준다. 돈계산이 무척 정확하다”고 말했고, 그런 스컬의 말에 별은 “하하가 내 남편이어서가 아니라 의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지조는 유일하게 ‘계약서 있는’ 소속가수로서 “계약서가 있지만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형으로서, 사장님으로서 만점인 사람”이라며 “나의 재계약은 하하에게 달려있다. 오늘 ‘비스’에서 안 터지면 무릎 꿇고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그런 하하는 스컬과 지조와는 수많은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특히 잔소리가 많은 사장님이었다. 무슨 일만 있으면 장문의 메시지가 도착한다고. 하지만 그만큼 스컬과 지조를 생각하는 마음이기에, 두 사람 모두 하하의 잔소리를 충고로 받아들였다. 하하는 스컬이 혹시나 자신 때문에 스티븐 말리와의 작업에 피해를 줄 까봐 홀로 작업하길 권했다고 말했지만, 스컬은 “하하가 없으면 의미가 없었다”고 말하며 묵직한 의리를 드러냈다.
스컬과 지조, 그리고 아내 별에게 하하는 멋진 사장님이자 가장이었다. MC들도 하하의 멋진 모습에 감탄을 하기도. 레게에 푹 빠진 하하가 스컬, 지조와 함께 오래도록 음악을 하며 ‘레게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