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과일값만 44만원”...‘아내의 맛’ 함소원 시아버지의 ‘내리♥’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08 10: 56

‘아내의 맛’ 함소원의 시아버지가 헉 소리 나는 남다른 스케일로 며느리 사랑을 보여줬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이 남편 진화와의 결혼을 끝까지 반대했던 시아버지의 한국 방문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시어머니 방문을 무사히 마쳤던 함소원은, 18살 차이가 나는 자신과 남편의 결혼을 반대했던 시아버지를 만나는 자리를 앞두고 기뻐하면서도 어느 때보다 긴장했다.
함소원은 “꿈만 같다. 아버님을 이렇게 빨리 만나 뵙게 될 줄은 몰랐다. 2, 3년 더 걸릴 줄 알았다”며 감격했다. 그는 “잘 사는 모습을 2, 3년 동안 보여드리면 인정을 해주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만남이 훨씬 앞당겨졌다”며 시아버지의 방문 의미를 설명했다. 시아버지는 함소원의 걱정과 달리, 제주도에서 만난 며느리를 환한 웃음으로 반겼다.

농장 대지주인 함소원의 시아버지는 풍기는 자태만으로도 ‘대륙의 스케일’을 짐작케 했다. 멋들어진 목걸이와 선글라스를 한 함소원의 시아버지는 제주도의 한 선물가게에서 “며느리는 무엇이 먹고 싶니?”라며 며느리만 바라보는 지극한 사랑을 드러냈다. 임신 중인 함소원을 위해 그의 시아버지는 본격적으로 선물가게를 누볐고, 계산대에는 점점 상자가 쌓여갔다.
함소원과 그의 남편 진화는 시아버지에게 “너무 많다”며 진땀을 흘렸으나 시아버지는 “우리 며느리 많이 사주고 싶은데?”라며 넉넉한 인심을 보였다. 특히 시아버지의 통 큰 소비는 함소원, 남편 진화뿐 아니라, ‘아내의 맛’을 촬영하기 위해 함께 있는 스태프들을 생각했던 것. 함소원은 “아버님께 ‘우리 둘이 못 먹는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여기 있는 스태프들과 나눠먹으라 했다”고 현장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그렇게 한 자리에서 결제한 과일 값만 18상자, 총 44만 원이었다. 스케일이 다른 진화의 아버지에 장영란과 박명수는 깜짝 놀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진화의 아버지는 집에 들어선 후, 함소원과 진화의 절을 받자마자 “내 마음이다”라며 빨간 봉투 5개를 꺼내들었다. 모두 빵빵하게 차있는 봉투에 함소원은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함소원의 시아버지는 함소원에 “이거는 집 살 때 보태라”, “이거는 차 사고”, “이거는 며느리 옷 한 벌 사입거라”, “이거는 뱃속의 아기를 위한 용돈”, “이건 너희 둘만을 위한 것”이라며 봉투마다 깃든 의미를 전했다. 이에 함소원은 “중국은 홍빠오라는 문화가 있다. 인사로 용돈을 주고받는 게 문화다. 문자로 메시지와 함께 계좌이체 해주는 시스템이 있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홍빠오 문화를 설명했다.
진화와 함소원은 시아버지의 또 다른 선물인 순산을 기원하는 순금 목걸이에 “너무 선물이 많다”며 죄송함과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시아버지는 “받아달라. 내가 주고 싶어서 그런 것”이라며 자신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결혼을 반대했던 며느리와 아들 내외를 향한 미안함, 대견함을 담은 선물 공세이기에, 진화와 함소원도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격이 다른 스케일로 ‘큰손’ 면모를 보인 함소원의 시아버지, 그리고 그런 시아버지의 내리사랑을 받고 있는 함소원이 과연 어떤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웃게할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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