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목격자' 곽시양 "살인마役 위해 13kg 찌우고 다시 10kg 빼는중"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08 10: 58

곽시양이 캐릭터를 위해 살을 찌우고, 다시 다이어트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8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목격자' 주연 곽시양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목격자'(감독 조규장)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사람을 죽인 살인자와 사건의 목격자가 서로 눈이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작품이다. 살인을 봤지만 못 본 척 해야만 하는 목격자 상훈(이성민 분)과 자신의 살인을 목격한 목격자를 죽여야 하는 태호(곽시양 분)의 쫓고 쫓기는 싸움으로 관객들에게 폭염을 날릴 극강의 스릴과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곽시양은 극 중 이유 없이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잔혹한 살인범 태호 역을 맡았다. 그동안 작품에서 부드럽고 달콤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곽시양은 '목격자'에서 살인자로 분해 180도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곽시양은 지난 2014년 퀴어 영화 '야간비행'으로 데뷔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드라마는 '기분 좋은 날' '칠전팔기 구해라' '오 나의 귀신님' 다 잘될 거야' '마녀보감'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시카고 타자기', 영화는 '로봇, 소리', '방 안의 코끼리' '굿바이 싱글' '목격자'까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다지고 있다. 
촬영 전 살인마 태호 캐릭터를 위해 13kg을 찌운 곽시양은 확 달라진 이미지를 보여줬다. 현재는 촬영이 끝나고 다이어트에 집중하고 있다. 
곽시양은 "지금 체중 감량을 80% 정도 했다. 목표 몸무게까지 3~4kg 정도 남았다. 그동안 13kg을 찌우면서 먹은 음식량이 있는데, 그것을 한번에 줄이기 쉽지 않더라. 쉽게 줄지 않는다"며 어려운 다이어트를 언급했다.
이어 "촬영을 앞두고 한달 반만에 13kg을 찌웠다. 주로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었고, 치킨, 피자는 기본에 눈에 보이는 음식을 다 먹었다. 야식으로 술도 많이 마셨다. 이러다보니 살이 급격하게 쪘다"고 털어놨다.
곽시양은 갑자기 살을 찌우고 '목격자' 촬영에 돌입해 힘든 점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살을 찌운 상태에서 뛰니까 무릎이 아팠다. 서서히 찌면 내 몸도 적응을 했을텐데, 굉장히 빨리 찌우니까 그렇더라.(웃음) 운동을 같이 하면 덜 아팠을 텐데, 운동을 안 하면서 체중이 증가해서 그런 것 같다. 운동 안 하고 음식만 먹어서 그런 부작용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반면, 체중을 늘리면서 좋은 점도 있었다고 밝힌 곽시양은 "배우라서 항상 관리를 했는데, 안 하고 마음껏 먹으니까 처음에는 기쁜 마음도 있었다.(웃음) 근데 먹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맛있는 음식도 매일 먹다보니 질리는 기분도 들었다. 조금 힘들었다. 치킨도 맨날 먹으니 질리고, 돈도 많이 든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hsjssu@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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