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손호영, 데니안, 김태우가 그룹 god에 대한 tmi(too much information: 너무 많은 정보)를 공개했다.
8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는 손호영과 데니안이 스페셜 DJ로, 김태우가 게스트로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사람들은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했고 특히 데니안은 "K본부는 혼자 있어서 편했는데 M본부는 제작진과 같이 들어와 있으니까 느낌이 이상하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손호영은 "저는 같이 있어도 좋다"고 장난쳤고 데니안은 "성격이 다르다"고 결론지었다.

이어 손호영은 "오늘 '정희'는 2시간 동안 보이는 라디오로 함께하니까 많이 시청해달라"고 당부했고 데니안과 손호영은 각각 "보이는 라디오인데 너무 민낯으로 온 것 같다", "모자 쓰고 왔다"고 걱정했다. 또한 손호영은 '미소천사 손호영'이라는 반응에 부끄러워하기도.
데니안은 "웃는 게 예쁘다. 어릴 땐 앳돼서 예뻤고 지금은 중후한 미소다"라고 칭찬했고 손호영은 "몇 달만 있으면 40세다. 중후해야 되지 않겠냐"며 만족스러워했다. 이 외에도 데니안은 "사실 지금 자야할 시간이다. 오늘 '정희'를 위해 일찍 일어났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손호영과 데니안은 "회사에서 '네'라는 말로 거의 모든 것을 소통한다. 두 분도 이런 것을 이해할 수 있느냐"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저희도 이제 데뷔 20년이다. 할 말 다 하고 살았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거다"라고 대답해 시선을 모았다.

이들은 또한 '육아일기' 촬영 시절을 언급한 청취자의 관심에 반해 즉석에서 전화 통화를 시도하거나 "과거 김태우가 레드선 교수에게 최면에 걸린 것이 진짜인가"라는 질문에 "거짓말이었다. 당시 김태우가 최면에 안 걸렸다고 했는데 전생에 본인이 관우라고 했다"고 폭로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3, 4부에 진짜로 김태우가 등장했고 그는 "관우가 사실 힘든 인물이다. 심지어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도 아닌데 작가님께서 방송 전 '레드선 교수가 정말 유명하신 분이다'라고 했고 준이 형이 막 울어서 제가 안 걸리면 안 되겠더라"면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고백해 이해를 도왔다.
이 외에도 김태우는 "메뉴가 바뀌면 배불러도 소화된다"는 명언과 함께 음식을 향한 욕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김태우의 추진력 덕분에 god가 재결합할 수 있었다"는 데니안의 칭찬에 쑥스러워 했다. 이에 손호영 또한 "그 추진력이 있어서 god가 계속 가고 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또 김태우는 데니안에 대해 "아마 데니 형이 멤버들 중에서 연애를 한 총 횟수는 가장 적을 거다. 그런데 거물급 연예인분들만 만났다. 어마어마했다. 부러웠다"고 폭로했고, 데니안은 당황하며 급하게 이야기를 정리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한편 god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오는 2019년 1월 13일 기념 앨범 발매와 함게 콘서트를 개최한다. 또한 JTBC 새 여행 예능 '같이 걸을까(가제)' 출연을 확정 지었다. / nahee@osen.co.kr
[사진] '정희'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