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이성민 "'목격자' 만취 연기='미생' 오차장, 팬서비스 장면"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08 13: 57

이성민이 '목격자'에서 보여준 리얼한 술 취한 연기를 언급했다. 
8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 주연 이성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목격자'(감독 조규장)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사람을 죽인 살인자와 사건의 목격자가 서로 눈이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작품이다. 살인을 봤지만 못 본 척 해야만 하는 목격자 상훈(이성민 분)과 자신의 살인을 목격한 목격자를 죽여야 하는 태호(곽시양 분)의 쫓고 쫓기는 싸움으로 관객들에게 폭염을 날릴 극강의 스릴과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이성민은 '목격자'에서 살인을 목격한 평범한 중년 가장 상훈 역을 연기했다. 아파트 한복판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태호를 지켜봤지만, 자신과 가족을 위해 살인을 모른 척 해야만 하는 소시민 가장으로 분해 2시간 내내 스크린을 장악한다.
영화와 TV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이성민은 매년 새 작품을 내놓고 있으며, 지난해 '보안관'이 260만명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는 지난 4월 '바람 바람 바람'에 이어 '목격자' '공작'을 여름 성수기 시즌 동시에 선보이며, '마약왕' 개봉도 앞두고 있다. 그야말로 영화계 '열일' 배우 중 한 명이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목격자'는 여름 극장가 대전 마지막 주자로, '신과함께-인과 연'(신과함께2), '공작' 등과 맞붙는다. 김지운 감독의 '인랑'이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일찌감치 물러난 가운데, 역대급 흥행력을 과시하는 '신과함께2'가 개봉 7일 만에 7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주 전편에 이어 천만 돌파가 예상되고 있으며, 8일에는 기대작 '공작'이 개봉했다. 이성민은 '목격자'와 '공작'에서 모두 주연을 맡아 동반 흥행을 기원하고 있다.
이성민은 "오늘도 다른 영화를 촬영하고 인터뷰 현장에 왔는데, 저녁에 '목격자' VIP 시사회, '공작' 관련 행사가 있다. 요즘 핸드폰으로 '목격자' '공작'을 번갈아가며 검색하는 중이다.(웃음) 새 영화 현장에도 '목격자' '공작' 스태프가 다 있다"고 밝혔다.
후배 곽시양에게 '고맙다'고 한 이성민은 "시양이가 가장의 무게를 짊어지는 것처럼, 홍보를 파이팅있게 해주고 있다. 젊은 친구답지 않게 잘해주고 있어서 고맙다. 인터뷰도 많이 공부하고 모범 답안을 준비하고 왔더라. 엄청 노력해서 리허설까지 준비한 게 보인다. 우리가 단체 인터뷰할 때 어려운 질문이 나오면 시양이한테 넘긴다"며 웃었다.
'목격자'를 통해 오랜만에 스릴러 장르 주연으로 나선 이성민은 "우선 대본을 굉장히 잘 읽었다. 스토리가 구조가 정말 탄탄하더라. 그래서 작품을 만들면 재밌는 영화가 나올 것 같았다. 그동안 여러 편의 스릴러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유독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영화 초반에는 술 취한 상훈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마치 드라마 '미생'을 연상케 한다. 
이에 대해 이성민은 "사실 '미생' 오차장이 살짝 보인다. 촬영하면서 '이거 너무 '미생' 아니야?'라고 했는데, 감독님이 괜찮다고 하더라. 어차피 이게 전부가 아니니까 그냥 가도 된다고 했다. 술 취한 모습은 확실히 '미생'과 비슷하다. 그냥 팬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목격자'는 오는 15일 개봉한다./hsjssu@osen.co.kr
[사진]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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