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태권도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선전을 다짐했다.
태권도 대표팀은 8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창진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을 비롯해 겨루기-품새 선수단이 참석했다.
태권도는 한국의 국기지만 세계최고라고 자부하기 힘든 상황. 전 세계에 널리 퍼진 태권도 때문에 실력이 평준화 되고 있다. 특히 "타도 한국"을 외치며 성장한 각 나라의 태권도는 종주국인 한국과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서 한국은 12체급에 출전,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품새는 이번 대회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총 1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가운데 한국은 겨루기와 품새 포함 최대 11개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종기 총 감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진인사대천명이다. 하늘에서 답을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고르다. 이화준 등이 컨디션을 잘 끌어 올린다면 분명 금메달이 가능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국민들께 실망 안겨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품새 담당 곽택용 코치는 "가라데 보다 더 흥미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품새에는 태권도의 화려한 기술이 모두 녹아있다. 아름답고 파워풀하기 때문에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전 종목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맏형 이대훈은 "상대로 점수 차를 벌린다고 해서 재미있는 태권도를 하는 것이 아니다. 지루한 경기가 아니라 치열하고 난타전을 펼쳐야 한다. 스피드가 빠르고 발차기가 화려한 태권도를 통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 태권도가 재미있는 종목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최창진 회장은 "진군의 북소리가 울리고 있다. 날카로운 모습과 눈부신 기술 그리고 아름다운 태권도를 통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권도 대표팀은 오는 15일 출국해 19일부터 일전을 펼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