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이 아이돌과의 공연으로 중학생 팬도 생겼다고 밝혔다.
유준상은 8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 관련 인터뷰에서 버킷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뮤지컬부터 드라마, 영화, 음반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유준상은 그 많은 장르에 도전할 수 있는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냐는 질문에 “이번에 ‘집사부일체’에서 집 공개를 하는 것이 사실 쉽지 않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다. 그냥 모든 게 단순히 즉흥적으로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 스무 살부터 지금 일기와 공연 일지를 썼다. 내가 느꼈던 감정들, 미흡했던 부분들 여기서 이런 것들을 해보고 싶다는 것을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각만 있던 것을 실현 시켜보는 거다. 어떻게든 계속 가지고 있다가 그걸 한 번 실현해보는 거다 그렇게 하나 둘 씩 하면서 이왕 한 거 계속 한 번 해보자 그게 제가 좋은 배우가 되는 것, 좋은 감성을 유지하는 것에 도움이 되더라. 음반을 내면서 음감 리듬 표현 방식이 자연스럽게 더 생기게 되고 다 연관성이 생기니까 재미있어서 계속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중학생 팬도 생겼다는 그는 “아이돌들과 함께 공연을 하다보니까 중학생 팬들이 생겼다. 중학생 친구들이 오빠, 유배우님, 팬이에요 하면서 편지도 주고 하면 신기하다. 무대를 통해서 이렇게 다양한 연령대 팬들도 만나는 구나 싶어서 좋다”고 밝혔다.
최근 유준상은 ‘집사부일체’에 열 다섯 번째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수지가 유준상이 곡을 주겠다고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에 대해 “‘설레인다’라는 노래였다. 이렇게 많은 음반이 나오기 전이었는데 수지씨도 듣고 좋다고 했다. 그런데 저도 제대로 된 음반을 만들고 나서 제대로 하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다. 좋다는 말에 고맙다고만 했다”며 수지에게 제안한 이유로는 “수지 씨 워낙에 잘하지 않나. 만든 노래의 감성과도 잘 맞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버킷리스트로 여행을 꼽으며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보고 싶다. 못 가본 나라들을 가고 싶다. 남미에서 음악 영화 찍고 싶고. 거의 여행이다. 힘든 여행. 저도 지금까지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힘든 여행들이 저를 성장시켰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은 오는 8월 7일부터 10월 28일(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