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앙헬 산체스(SK)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 실점의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선발 투수로 나선 산체스는 3이닝 10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8실점(3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시즌 5패째.
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트레이 힐만 감독은 "로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상대 타자들이 산체스의 초구 직구를 많이 노리고 들어왔다"며 "어제 경기에서 실책도 나왔지만 선발 투수라면 어느 정도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또한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서 계투진을 조기 투입했는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부분도 있다. 특히 주자 3루 찬스를 제대로 못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노수광(좌익수)-김강민(중견수)-제이미 로맥(1루수)-이재원(포수)-한동민(우익수)-윤정우(지명타자)-최항(2루수)-김성현(유격수)-강승호(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