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일은 절대 안 낼 것"..'올드스쿨' 서인영, 돌아온 솔직女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8.08 16: 54

 가수 서인영이 오랜만에 라디오 나들이에 나서 특유의 밝은 매력을 뽐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에서는 무려 약 2년 만에 서인영이 게스트로 참석, 신곡에 대한 이야기부터 과거 방송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창열은 "2년 넘었다"고 인사했고, 서인영은 "모든 게 오랜만이지만 더 반가운 것 같다. 와 신난다"라고 외쳤다.

"귀엽다"는 김창열의 말에 서인영은 "안 귀엽다. 서른 다섯살이다"라며 웃었다. 김창열과의 추억에 대해 서인영은 "DJ DOC 오빠들 공연을 보다가 저희 멤버들 다 신나서 무대로 뛰쳐올라갔다"고 밝혔다.
쥬얼리로 활동하던 시절에 대해 추억하던 서인영은 "말은 안 해봤지만 다 모여서 팬분들을 위한 공연을 못 했다. 못한 한이 있어서 정아 언니랑 사비를 털어서 팬분들을 위해서 소극장 공연이라도 하자고 말했다. 보답을 꼭 해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는데 정아 언니가 결혼도 했고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어서 정아 언니 시기를 봐서 할 것"이라고 말해 팬들을 기대케 했다.
"숏커트가 잘 어울리는데 머리를 길러볼 생각이 있냐"는 말에 "중간에 쉴 때 길렀다. 그런데 제가 행동이 여성스럽지 못해서 머리를 길으면 섹시하게 넘기거나 여성스럽게 넘겨야 하는데 뭔가 안 어울리는 행동을 많이 한다. 머리 감을 때도 너무 불편하다. 그리고 제가 옷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어서 숏커트가 더 많은 옷에 어울리는 것 같다. 왠지 머리 따로 미역 달린 느낌이다"고 답했다.
지난 2일 서인영은 감성적인 발라드곡 '눈을 감아요'를 발표했다. '털기춤' 등 섹시한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았던 서인영은 여름에 발라드로 그녀의 달달한 음색을 뽐냈다. 노래를 들은 후 김창열은 "감정이 느껴졌던 것 같다. 톤이 너무 예쁘다"라며 칭찬했다. 서인영은 쥬얼리 시절을 떠올리며 "못하는 건 아니었는데 정아 언니 뒤에 잘 업혀서 갔다. 정아 언니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
목관리 비결로는 "가수들 목을 많이 쓰다보면 허스키해지고 제대로 안 될 때가 많다. 예민할 때는 또 못 잔다. 일을 해야 하니까 목이 갈 때도 있다. 요즘에 꿀을 아침에 일어나서 꿀꺽 삼킨다. 그래서 기름칠하는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토종꿀이라 더 좋다고 하더라. 저도 들은 거다. 병원도 자주 가서 성대 찍어본다. 음이탈은 잘 안 나는데 잘 가는 편이다. 목이 좀 약하다. 에어컨을 너무 싫어한다. 가수들한테 되게 안 좋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김창열은 "그래서 제가 목에 수건을 감고 다닌 것"이라고 전했다.
집에서 하는 일이 뭐냐는 질문에는 "미드를 본다. '왕좌의 게임'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기묘한 이야기' 재밌다. 어린 친구들 연기 너무 잘하고 영상미도 넘친다. 꼭 보셨으면 좋겠다"며 추천했다.
요즘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뭐냐는 질문에 서인영은 "소울. 아델과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며 "그리고 심수봉 선생님을 되게 좋아한다. 시상식에서 '백만송이 장미'를 함께 부른 적이 있는데 진짜 멋있었다. 정말 그런 가수가 꼭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앞서 서인영은 지난 4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해 김원준의 '쇼'를 열창했다. 서인영은 김원준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며 "무대를 아빠의 마음으로 보시는 것 같더라. 얼굴은 예전과 똑같다.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지. 제가 더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서인영은 킬힐에 대한 사랑을 전하며 "무대할 때 16cm도 신고 13cm도 신지만 보통 때는 로퍼를 좋아한다. 중간이 없다. 낮은 거나 높은 거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실에서도 킬힐 신고 먼저 한다. 적응이 되게. 요즘에는 16cm는 신고는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인영은 "제가 다른 일은 절대로 안 내겠다. 제가 꼭 노래로만 큰일을 내겠다"고 밝혔다.
'절대음감'이라는 말에 서인영은 "저는 악보는 못 본다. 절대음감까지는 모르겠다. 칭찬해주셔서 감사했다. 음악하시는 분들이 칭찬해주시면 힘을 얻곤 한다"고 답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소리바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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