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제2의 전성기" 주지훈, 스크린+안방극장 '열일'(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08 19: 39

 배우 주지훈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모델로 활동하던 중 2003년 시트콤 ‘압구정 종갓집’으로 연기를 시작해 3년 후인 2006년 드라마 ‘궁’으로 스타대열에 오른 주지훈이 그간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왔지만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이후 다시금 대중의 높은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있어서다.
주지훈이 저승차사 해원맥으로 분한 ‘신과 함께1’이 지난해 12월 개봉한 뒤 1441만 931명(영진위 제공)이라는 관객을 동원해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가운데,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게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 활발하게 활동해오던 하정우, 마동석, 이정재는 물론이고 예상하지 못했던 주지훈이 웹툰에서 나온 듯한 기대 이상의 캐릭터 연기를 보여주며 영화를 보는 재미를 배가했다. 1편에서 김동욱(수홍 역)이 활약했다면, 2편에서는 주지훈이 맡은 해원맥의 과거가 밝혀지며 큰 역할을 해줬다.
올 여름 ‘신과 함께2-인과 연’과 ‘공작’까지 두 편의 영화를 연달아 선보이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주지훈이 안방극장으로 컴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지훈이 이른바 ‘천만 배우’로 등극하면서 드라마 및 영화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제안이 많아졌다는 전언이다.
일단 주지훈은 하반기 방송 예정인 넷플릭스 6부작 드라마 ‘킹덤’의 촬영을 올 상반기 마친 상태인데, 앞으로 촬영에 들어갈 작품들 가운데 어느 드라마에 출연을 결정할지 그의 선택에 관심이 쏠려있다.
8일 MBC 새 드라마 ‘아이템’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소속사 측은 그러나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주지훈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8일 오후 OSEN에 “‘아이템’은 제안 받은 작품 중 하나다. 현재까지 논의된 게 아무 것도 없다”라며 “당분간 영화 홍보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템’은 소중한 사람들을 간절하게 지키기 위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들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검사와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경찰청 프로 파일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 드라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데, 지난해 방송된 OCN 드라마 ‘구해줘’의 극본을 맡았던 정이도 작가가 집필한다.
특별한 인간만이 발휘하는 초능력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 갖고 있던 물건에 특별한 능력이 생기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지훈은 극중 강곤 검사 역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곤은 검찰 조직의 명령을 거부하고 내부 비리를 고발하는 인물이다.
드라마 ‘궁’(2006)으로 본격 연기 생활을 시작한 주지훈은 ‘마왕’(2007) ‘다섯 손가락’(2012) ‘메디컬 탑팀’(2013) ‘가면’(2015) 등의 드라마부터 ‘키친’(2009) ‘나는 왕이로소이다’(2012), ‘결혼전야’(2013) ‘좋은 친구들’(2014) ‘간신’(2015) ‘아수라’(2016) ‘신과 함께1’(2017) ‘신과 함께2’(2018) 등의 영화까지 비교적 많은 장르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다. 한 가지에만 국한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 노력해온 배우였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주지훈이 앞으로 어떤 작품을 선택할지, 어떤 캐릭터로 무슨 얘기를 들려줄지 궁금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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