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열풍 이끌고 있는 인기 아이돌 그룹이 ‘코리아 뮤직 페스티벌’을 빛냈다.
8일 오후 MBC에브리원을 통해 ‘케이스타 2018 코리아 뮤직 페스티벌’이 중계됐다. ‘케이스타 2018 코리아 뮤직 페스티벌’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공연이다.
라인업을 보면 워너원부터 트와이스, 아이콘, 마마무, 오마이걸, 샤이니, 에이핑크, 비투비, EXID, AOA, 라붐, 우주소녀, 위키미키, 카드, SF9, 브로맨스, 마이틴, 청하, 구구단, 나인뮤지스, NCT127, 모모랜드, 임팩트 등으로 화려했다.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열린 ‘뮤직 페스티벌’은 총 56개 팀이 무대에 오르는 초호화 라인업으로 관심을 모았다. 당시 공연장에 참석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오늘 오후 MBC에브리원에서 실황을 공개한 것이다.
이날 트와이스는 선배 가수 보아의 인기곡 무대를 오마주하는가 하면, 워너원 김재환은 데이브레이크의 ‘들었다 놨다’를 열창했다.
라붐은 타이틀 곡 ‘체온’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 노래는 남녀의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사랑을 솔직하면서도 감성적인 표현으로 나타내고 있다. 보고 싶은 마음을, 한시라도 곁에 없으면 불안하다고 표현한 가사와 멤버별 성숙한 목소리, 테마 신스사운드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기존의 밝고 명랑한 매력을 반전시켰다. 라붐의 새로운 변신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모모랜드의 ‘뿜뿜’은 생각지도 못 했던 이성이 갑자기 마음에 꽂혀 들어오는 상황을 ‘BAAM’이라는 단어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전작 ‘뿜뿜’의 활동에서 보여준 멤버별 개성을 잘 드러내는 파트와 트랜디 한 랩 훅이 가미돼 후렴구가 인상적인 일렉트로스윙 장르의 신나는 하우스곡이다.
청하의 타이틀 곡 ‘Love U’는 파트마다 입체적으로 변화되는 편곡이 인상적인데, 그루비한 뭄바톤 리듬에서 시작해 후반부 일렉트로닉 사운드까지 다양한 음악적 아이디어가 촘촘하게 배치돼 곡을 듣는 재미를 더한다. 파워풀한 브라스 섹션, 청량한 트로피컬 사운드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멜로디, 한층 견고해진 청하의 목소리를 더해 전작을 잇는 완벽한 여름날의 찬가가 완성됐다.

경리의 타이틀곡 ‘어젯밤’은 트랜디 한 팝 댄스곡으로, 캣치한 Pluck 사운드와 몽환적인 베이스 사운드가 감성적이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준다.
활동을 마친 AOA는 다시 한 번 타이틀곡 ‘빙글뱅글’로 무대를 꾸몄다. 모던한 펑키 팝의 영향을 받은 레트로 곡으로, AOA 본연의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가장 잘 드러냈다. 강한 비트 위에 울리는 휘파람 소리와 시원한 기타 소리는 귀에 감기는 중독성을 남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코리아뮤직페스티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