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소중한 인연"..'수미네' 김수미X황신혜, 독설도 되는 친자매 케미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8.09 06: 58

'수미네 반찬' 황신혜가 사이다 시식평과 김수미와의 케미스트리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 '수미네 반찬'에서는 황신혜가 등장해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수미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황정만을 모시겠다"라고 황신혜를 소개했고, 황신혜는 "왜 어머니가 이름을 황정만으로 지었느냐"라는 질문에 "남동생 보려고 그랬다. 나중에 남동생을 봐서 이름을 신혜로 바꿨다"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특히 김수미는 "정만이하고는 추억이 많다"면서 "(황신혜가) 첫 번째 이혼을 하고 하루종일 우리집에 있었다. 자다가 두 시쯤 일어나면 밥 달라고 해서 밥 먹은 뒤 또 잤다"고 털어놓기도. 이에 황신혜는 "그 때는 하루종일 수미 언니네에 있었다"고 화답했다.
김수미는 황신혜를 "가족이다. 친자매처럼 지냈다"라고 밝혔고 황신혜는"서로 밑바닥까지 다 안다. 제가 오늘 잘 못 풀면 언니 큰일 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본격적인 요리가 시작됐고 김수미는 병어조림, 노각무침, 떡잡채, 전주식 콩나무탕의 비법을 전수했다. 이를 맛본 황신혜는 "나는 수미 언니 딸로 안 태어나서 다행이다. 그랬으면 뚱뚱했을 것 같다"면서 연신 "맛있다"고 감탄사를 늘어놔 시청자들을 군침 돌게 만들었다.
하지만 황신혜가 칭찬만 한 것은 아니었다. 김수미의 제자인 여경래, 최현석, 미카엘 셰프의 요리를 맛보고는 "본인이 봐도 이상하지 않느냐", "너무 달다", "국적이 불분명하다", "이건 진짜 별로다" 등의 독설을 쏟아낸 것. 심지어 최현석의 떡잡채 시식 후에는 "수미 언니 것보다 맛있는 것 같다"고 말해 새로운 '팩폭 1인자'에 등극했다.
그러나 이는 김수미와 몇십 년 우정을 이어온 황신혜였기에 가능한 평가였다. 방송 말미, 3셰프의 병어 요리를 맛본 황신혜는 "오늘 정말 행복했다. 수미 언니 집밥을 우리 집밥처럼 먹었었는데 그때로 돌아간 느낌이다. 수미 언니랑 수다 떨고 요리 배우면서 피곤하지도 않고 정말 좋았다. 제가 좋아하는 재료들로 음식을 하니까 더 행운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수미는 "얘가 20대, 내가 30대부터 함께했는데 같이 익어가는 게 좋다"라며 미소를 지었고 황신혜는 "그 시간들은 돈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다"라고 김수미와의 소중한 인연을 감사해했다.
이날 김수미와 친자매 같은 케미스트리로 막강 웃음을 선사, "고정으로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는 극찬을 받은 황신혜. 솔직해서 더욱 공감이 갔던 그를 다시 한 번 '수미네 반찬'에서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사진] '수미네 반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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