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서 서로를 살린 김정현과 서현이 이젠 옆집 이웃으로 만났다. 점점 가까워지나.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연출 장준호, 극본 최호철)'에서 수호(김정현 분)와 지현(서현 분)이 이웃으로 만났다.
이날 수호는 지현母 사고가 그냥 단순한 사고였을지, 아니면 CCTV가 자신에게 전달된 걸 막기위해 누군가 사주한 것인지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이내 단순사고인지 알아봤다. 만약 누군가 사주했다면 누구였을지 의심했고, 이때 민석(김준한 분)의 손에 난 상처를 발견했다.
무엇 때문에 생긴 상처인지 민석에게 물었다. 민석은 "넘어진 것"이라 대답했으나, 수호는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게속해서 지현에게 무슨 일 생긴거 모르냐고 물으며 장례식을 언급했다. 민석은 "언제까지 지현이 곁을 맴돌 거냐"면서 "결혼하고 나서도 그럴 거냐"며 약혼자인 채아(황승언 분)이 알고 있냐고 했다. 채아를 조금이라도 위한다면 결혼하지 말라고 경고까지했으나 수호는 살벌하게 바라봤다.
수철(서현우 분)은 민석에게 수호 뒷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민석은 수철과 손을 잡기로 했다. 민석은 지현의 동생인 지은(윤지원 분)이 사망했을 때부터, 母인 희숙(김희정 분)이 사고로 사망하는 것까지 모두 목격했던 것을 떠올리며 이를 묵인하는 자신을 괴로워했다.
채아는 '기회주의자'라 알려진 민석을 경계하기 시작, 이어 민석이 자신을 찾아와 이상하게 생각했다. 민석은 그때 얘기했던 10억을 언급, 채아는 왜 민석이 검사를 그만두고 W그룹에 입사했는지 물었다. 돈 때문이 아니란 걸 직접 듣고 싶다고 했으나, 민석은 "돈 많이 준다고 해서 입사했다, 하기 싫은 일도 많이했다"면서 "나에게 돈은 큰 힘"이란 말을 남기며 떠났다.
수호는 지현의 친구를 찾아갔다. 지현의 친구 영희(안지현 분)을 찾아가 지현 옆에서 24시간내내 붙어있는 대신, 카드를 주기로 했다.
영희는 지현을 먹이기 위해 장을 봤고, 이를 수호에게 모두 보고했다. 수호는 요리하고 있는 지현을 보면서
영희에게 "해줘서 먹여도 모자를 판에 요리를 시키냐"며 노발대발, 지현 걱정뿐이었다. 지현은 영희와 함께 기분전환하러 나갔다. 마침 지나가던 수호가 두 사람을 발견했다. 수호는 우연히 마주친 척 하면서, 은근슬쩍 지현에게 말을 걸었다.
이때, 지현은 수호가 영희에게 시켜서 카드를 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현은 "감사하다. 걱정해주셔서"라고 인사하면서,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의외의 반응에 수호는 당황했다. 지현은 다시 혼자있고 싶다고 했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현은 "정리가 돼야, 돈을 벌든 할 것, 지금 나에게 이러는 건 도움이 안 된다"며 마음의 정리를 하겠다고 했다.
민석은 수호를 찾아가 누군가 수호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수호는 "설지현 옆에서 떨어지란 말 돌려서 하는 거냐"고 발끈, 민석은 "만나라. 지금 많이 힘들 것 위로해줘라"면서 "이제 난 해줄 것이 없다 지현일 위해 모든지 해줘라"고 전했다. 대신 그것이 지현을 더 망가뜨린다는 것만 알아야한다고 했다. 민석은 "죄책감이든 동정심이든 얼마나 갈거냐"며 끝까지 책임질 수 있냐고 질문, 이어 "지현인 철저하게 혼자남을 것"이라면서 수호는 자신을 위해 지현이를 이용하는 것이라 했고, 수호는 그런 민석을 노려봤다.
채아는 민석에게 10억을 전달했다. 어디에다 그 큰 돈을 쓸거냐고 묻자, 민석은 "어디에 쓸지 보여주겠다"며 어디론가 데려갔다. 민석은 CCTV를 보관한 사람에게 10억을 건네며 "이 돈으로 해외가서 살아라, 안 그럼 가족 모두 죽을 것"이라 말했고, 채아는 충격감에 다리를 휘청거렸다. 그 CCTV 때문에 세 명이 죽었다는 말에 채아는 더욱 놀라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수호는 지현의 집을 또 찾아갔다. 불을 꺼넣고 휴대폰도 꺼놓은 지현을 걱정했다. 지현이 갈만한 곳을 알아봤다. 지현은 혼자 술을 마시며, 동생이 죽은 수영장 앞에 서 있었다. 동생과의 추억이 계속해서 스쳐지나갔다. 지현은 수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침 수호는 지현에게 향하고 있었다.수호는 "아직 할 일이 남았다, 아직 죽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정신을 차려 다시 지현에게 달려갔다.
이 때, 수호가 도착했다. 수호는 지현을 설득했고, 지현은 그런 수호를 붙잡았다. 두 사람은 함께 위기를 극복했다. 다음날 수호는 "우리는 왜 사는 가, 무엇 때문에"라고 운을 뗀 후 "우린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것, 이 깨달음을 나누고 싶다"며 직원들에게 전했다.
그 모습을 지현이 지켜보고 있었다. 지현은 수호에게 선물을 전했다.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자신이 직접 만든 쿠키를 선물, 상처난 수호를 걱정하며 연고도 전했다. 수호는 직접 만들어준 선물을 받으며 "고마운데, 받을 자격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지현은 "정말 고마웠다"면서 "이제 나 도와주는 일 더이상 안해도 된다"고 했다. 미안해할 필요도 없다고.
수호는 "도와주려는 거 아니다, 해야할 일이었다"고 했고, 지현은 "앞으로 혼자 감당할 것"이라면서 수호와 상관도 없는 일에 상처받는 것은 싫다고 했다. 지현은 "그 동안 도와주셔서 감사했다"고 인사했고, 수호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지현은 "살아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든 생각"이라면서 "그 순간, 날 살린건 무엇이었을까, 이 세상에 철저히 혼자 남겨졌다고 느껴졌을 때, 그래도 세상은 살아볼만하다고 용기를 준 생각,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수호를 떠올렸다. 점점 가까워 지는 두 사람, 예고편에서는 수호와 지현이 옆집 이웃으로 인연이 닿는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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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간'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