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테마] LG-넥센, 핵심 투수 부상 악재에 노심초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8.09 13: 02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핵심 투수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마운드 운용에 빨간 불이 켜졌다. 
7연패 수렁에 빠지며 5위로 추락한 LG는 9일부터 삼성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2연전을 치른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9일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등판이 무산됐다. 캐치볼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우완 배재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대구상원고를 졸업한 뒤 2013년 LG 유니폼을 입은 배재준은 1군 통산 7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4.50을 찍은 게 전부다. 

1승에 목마른 이 시점에 윌슨의 전력 이탈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과 같다. 올 시즌 8승 4패(평균 자책점 3.13)를 기록중인 윌슨은 삼성전 세 차례 등판을 통해 2승을 거둘 만큼 강세를 보였다. 1.80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도 완벽에 가까웠다. 그렇기에 윌슨의 부상 공백은 더욱 크게 느껴질 듯. LG는 배재준이 난세 속 영웅이 되어주길 바랄 뿐. 
쾌조의 5연승을 질주중인 넥센도 마냥 웃지 못하는 상황이다. 뒷문을 지키는 김상수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김상수는 8일 고척 KIA전서 6-6으로 맞선 9회 첫 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마운드 앞쪽으로 쓰러졌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던 김상수는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올 시즌 필승조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이었던 조상우가 불미스러운 일로 팀을 떠난 가운데 김상수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벤치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듯. 
윌슨과 김상수의 부상 정도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구단 측은 정밀 검진을 통해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단순 근육통 수준이라면 불행 중 다행이겠지만 플랜B를 가동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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