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윌슨은 지난달 30일 팔꿈치에 피로가 쌓이면서 뻐근한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열흘 쉬고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선발 등판을 앞두고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당초 9일 삼성전에 선발로 복귀할 예정이던 윌슨은 팔꿈치 통증으로 등판이 무산되는 바람에 배재준이 급하게 선발로 결정됐다. LG는 "윌슨이 8일 캐치볼 도중 팔꿈치 근육통을 느껴서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중일 LG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앞두고 "윌슨이 어제 검진을 받았는데, 팔꿈치 근육 미세 손상(스크래치)이라고 진단이 나왔다. 오늘 서울에서 다른 병원에 검진을 받으러 갔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어제 주사 치료를 받았는데,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음 등판이 언제 가능할 지는 미정이다"고 말했다. 2~3일 쉬고 등판이 가능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LG는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의 허벅지 부상에 이어 윌슨의 팔꿈치 통증으로 중위권 다툼에서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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