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침체 빠진 한화, 최진행에게 다시 SOS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10 14: 03

타선 침체에 한화의 고민이 깊어진다. 다시 한 번 최진행(33)을 1군에 올렸다. 
한화는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타선 침체가 오래 가고 있다. 지난 9일까지 팀 타율 8위(.276) 홈런 8위(102개) OPS 9위(.756) 경기당 평균 득점 9위(4.98)로 대부분 공격 지표들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간판타자 김태균이 부상으로 손목, 종아리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영향이 크다. 정근우와 송광민도 부상으로 이탈했거나 빠져있다. 강경학·정은원·백창수 등 대체 선수들이 활약하며 힘을 냈지만 지속 가능한 활약은 쉽지 않다. 

김태균·송광민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복귀가 어려운 상태. 타선에 마땅한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한화는 거포 최진행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로 했다. 10일 청주 넥센전을 앞두고 최진행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최진행은 올 시즌 1군에서 39경기에만 출장했다. 110타수 24안타 타율 2할1푼8리 4홈런 7타점 15볼넷 44삼진 OPS .672에 그치고 있다. 주전으로 자리 잡은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힘든 시즌이다. 3번이나 2군에 내려갈 정도로 부진의 골이 깊다. 
2군 퓨처스리그에선 32경기 타율 3할5푼1리 40안타 10홈런 31타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5일 화성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폭발했다. 한화로선 다시 한 번 최진행에게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없다. 
한화는 8월 들어 이성열이 타율 2할3푼3리 1홈런 4타점, 강경학이 타율 1할5푼 3안타 2타점으로 타격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백창수도 13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다. 중심타선의 힘이 떨어졌고, 대타 자원도 마땅치 않다. 최진행을 다시 1군에 불러들인 이유다. 
최진행은 10일 넥센 선발투수 에릭 해커에게도 강했다. 지난 5년간 NC 시절 해커를 상대로 28타수 12안타 타율 4할2푼9리 1홈런 3볼넷 2삼진으로 잘 공략했다. 전날(9일) 넥센전 대패로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한화가 반격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