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류중일 감독 "배재준, 선발 기회 한 번 더 있을 듯"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8.10 17: 00

임시 선발로 나서 제 몫을 한 LG 투수 배재준의 다음 보직은 뭘까. 
배재준은 9일 잠실 삼성전에 프로 데뷔 첫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4-3으로 앞선 6회 불펜에 공을 넘겼으나 동점이 되면서 승리는 불발됐다.
류중일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앞두고 "배재준이 어제 잘 던졌는데, 2루 송구 실수가 아쉬웠다. 실수 하나로 2점을 허용한 셈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4-1로 앞선 5회 1사 1,2루에서 배재준은 박해민의 투수 앞 땅볼을 잡아 2루로 던진 것이 원바운드 송구가 되면서 옆으로 빠졌다. 실책으로 1점을 주고, 2루에서 아웃될 뻔 했던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로 내줬다. 

류 감독은 배재준의 다음 역할에 대해 "윌슨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윌슨이 회복이 더디면 배재준이 선발로 한 차례 더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윌슨은 지난 8일 캐치볼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검진 결과 팔꿈치 근육 미세 손상으로 드러났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까지 윌슨의 선발 등판은 불투명하다. 배재준이 다음 주 한 번 더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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