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꽃보다할배' 김용건, 73세 여전히 도전이 설레는 나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8.11 06: 49

 잠시만 조용해도 이상하다. 김용건은 쉴 새 없는 수다와 농담으로 '꽃할배'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분위기메이커를 넘어서 영어로 주문하고, 유럽에서 운전하면서 늘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았다. 김용건은 그래서 더욱 멋졌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서는 오스트리아 볼프강 호수를 거쳐 빈에 입성한 할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73세 김용건은 쉴 새 없이 농담을 했다. 잠시라도 김용건이 조용하면 백일섭은 김용건이 없다고 생각했다. 김용건의 농담에 전염된 이순재 역시도 소심하게 농담을 던지기 시작했다. 

김용건의 용기는 농담에서만 발휘되지 않았다. 영어로 유럽 현지인들과 소통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직접 주문을 받은 김용건은 서툰 영어로 하나 둘 씩 주문했다. 주문에 성공하고 서빙까지 완벽하게 마친 김용건은 "앞으로는 내가 다 주문하겠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용건의 다음 도전은 유럽에서 운전이었다. 첫날 이서진이 가져온 렌트카를 유심히 살펴보던 김용건은 여행 8일째에 드디어 운전을 하게 됐다. 운전을 맡겨준 김용건은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면서 안전운전을 약속했다. 
운전대를 잡은 김용건은 처음에 긴장했지만 금새 적응했다. 김용건은 형들이 자신이 운전하는 차에서 잤다는 소리만 들어도 기분좋아하면서 즐거워했다. 운전을 마친 김용건은 "운전 안했으면 후회할뻔 했다"고 소년처럼 해맑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운전과 새로운 언어 등 김용건은 나이와 상관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삶을 긍정하는 김용건의 모습은 그래서 더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김용건은 자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나눠줬다. 김용건은 지친 백일섭의 곁에서 노래를 불러주면서 응원했다. 백일섭 역시도 김용건의 응원에 탄력을 받아서 즐거워했다. 
배우로서 예능에서도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는 김용건의 매력은 '꽃할배'에서도 만개했다. 마음이 젊은 김용건의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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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꽃할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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