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슈퍼주니어 D&E "대중성 고민 당연히 한다..차트 보며 공부"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8.14 08: 01

 그룹 슈퍼주니어의 유닛 슈퍼주니어 D&E(동해, 은혁)가 ‘힙’하게 돌아온다. 트랩 힙합곡 ‘머리부터 발끝까지’로 지금까지 슈퍼주니어 음악과는 결을 달리하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것. 트렌디한 D&E의 도전을 시작으로 슈퍼주니어는 올 하반기 뜨겁게 달린다.
동해와 은혁은 16일 슈퍼주니어 D&E의 국내 두 번째 미니앨범 ‘바웃 유’로 컴백한다. 이번 앨범에는 트랩, 힙합, 하우스, 알앤비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이 보너스 트랙까지 총 8곡 실렸다.
은혁은 컴백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라 저희도 설레는 마음으로 활동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기다려주신 팬분들한테 감사한 마음이다. 저희 군 입대도 있었고 오랜 시간 동안 많이 기다려주셨는데 그만큼 멋진 모습으로 보여드리려고 신경 써서 준비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동해 역시 “저도 오랫동안 기다렸던 앨범”이라며 “D&E로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음악과 다른 모습들을 보여드리고자 군대에서부터 준비했다. 이렇게 나오게 돼서 기대되고 설레고 오랜만에 국내 활동을 하니까 긴장도 되지만 설레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슈퍼주니어는 완전체, 유닛, 개인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천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 아이돌 그룹들이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펼치며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활발한 활동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슈퍼주니어 안에서도 동해와 은혁이 뭉친 D&E는 지난 2011년 ‘슈퍼쇼’ 콘서트를 통해 처음 결성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국내 첫 앨범 ‘더 비트 고즈 온’을 발매하며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머리부터 발끝까지’는 플루트 사운드 시그니처가 청량감을 더한 트랩, 힙합 장르의 노래로 동해의 자작곡.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전하게 모든 것이 너만을 향하고 있다는 내용을 사랑스럽고도 유쾌한 가사로 표현했다. 은혁 역시 랩 메이킹과 퍼포먼스 등에 참여, 멤버들의 손이 많이 간 노래라고 할 수 있다.
노래를 작업한 동해는 “팬분들이 좋아하는 음악이 뭘까 고민을 했다. 대중들이, 팬분들이, 젊은 친구들이 어떤 음악을 좋아할까 서치도 많이 했다. 아시아 투어, 남미 투어를 하면서 그쪽에서는 어떤 게 유행하고, 어떤 걸 좋아하는지 공부했다. 그걸 조합해서 우리한테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음악이 뭔지,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이번 노래를 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은혁은 “동해가 만들었으니까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원래 활동 계획은 겨울쯤이었는데 동해가 이번 노래를 만들고 가이드 데모곡을 가져왔을 때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이 노래를 토대로 앨범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이번 노래는 여름에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활동을 당겨서 없던 스케줄을 만들어내느라고 회사에서도 많은 일을 하셨지만 올 여름에 잘 어울리는 노래니까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처음 듣자마자 우리한테 정말 잘 어울리는 노래, 우리 색깔을 잘 보여주는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Urban Pop ‘RUM DEE DEE’, 청량한 업템포 써머 송 ‘여름 밤 (I love it)’, 댄스홀 장르의 하우스 곡 ‘Livin’ In’, 아련한 분위기의 Pop R&B ‘백야(白夜) (Evanesce Ⅱ)‘, 잊혀지지 않는 사랑의 애절함을 담은 동해 솔로 곡 ‘지독하게 (Lost)’, 강렬한 트랙이 인상적인 은혁 솔로 곡 ‘Illusion (Obsessed)’, 스페셜 트랙 ‘Victory’ 등 D&E의 다채로운 음악 색깔이 담겨 있다.
은혁은 슈퍼주니어 완전체와는 다른 D&E만의 색깔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슈퍼주니어는 강렬하고 무게 있고 압도되는 퍼포먼스를 한다면 D&E는 들었을 때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이다. 조금 더 통통 튀고 트렌디한 안무도 가미해서 사람들이 신나게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색깔로 만들게 된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동해는 대중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 제가 좋아하는 것과 대중이 좋아하는 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차트를 보면서 어떤 음악들이 대중이 좋아하는 흐름인지 공부하고 있고, 남미 투어와 아시아 투어를 나서면 라디오에서 음악 채널을 틀어달라고 하는데 지금 유행하고 있는 음악이 무엇이며 한국으로 오면 이렇게 바꾸면 좋겠다고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슈퍼주니어는 려욱의 전역과 함께 12월까지 ‘SJ캘린더’를 통해 ‘열일’을 예고한 바 있다. 8월 16일부터 2주간 펼쳐지는 D&E의 유닛 활동은 그 첫 주자가 될 전망이다. 슈퍼주니어 D&E 활동이 짧아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은혁은 “2주밖에 활동을 못한다. 그만큼 최대한 팬분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려고 준비 많이 했으니까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올 여름 편안하게 듣기 좋은 노래고, 그동안 슈퍼주니어 음악과는 다른 색깔과는 다르니까 기대 많이 하고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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