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강호동, 이수근은 믿고 보는 콤비였다. 두 사람이 찰떡호흡을 보여주며 돈독한 우애를 자랑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N '섬총사'2에선 강호동, 이수근, 이연희, 위하준의 초도 섬생활이 그려졌다.
먼저 강호동과 이수근이 묵을 집을 함께 찾았다. 김영숙 어머니는 이수근을 기다리며 진수성찬을 마련했다. 강호동과 이수근은 김영숙 어머니가 준비한 더덕 무침, 참돔구이 등을 맛있게 먹으며 소소한 수다를 나눴다.

강호동은 돼지를 기르는 김영철 아버님과 함께 묵게 됐다. 함께 온 이수근은 김영철 아버님에게 "(돼지) 한 마리 더 갖고 왔다"고 강호동을 소개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영철 아버님이 만든 숙소는 낭만 그자체였다. 오래된 LP 테이블과 앨범, 드럼 등이 있어 강호동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강호동은 돼지 농장에서 '열일'을 펼쳤다. 그는 아기 돼지들과 교감을 나누는가하면 닭장에서도 모이를 주다가 쪼이기도 했다.
이후 강호동은 이수근에 "형은 꼭 이것을 너랑 함께 하고 싶었다"며 노을 지는 바닷가를 같이 바라봤다.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석양에 심취했다.

이 같은 모습도 잠시, 강호동은 아침 일찍 이수근의 숙소로 찾아가 그를 깨우기 위해 물을 준비했다. 하지만 눈치가 빠른 이수근은 강호동이 다가가자 곧바로 눈을 떴다.
이가운데 강호동과 이수근의 우애가 단연 돋보였다. 두 사람은 '1박 2일'부터 '신서유기' '아는 형님' 등을 함께 해오며 명콤비로 자리잡았다.
'섬총사2'에서도 강호동과 이수근은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해왔다. 그러다 최근 강호동의 부친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방송은 그 어느 때보다 강호동에 초점이 쏠렸던 바.
물론 초도에서의 생활은 이미 예전에 촬영을 끝낸 것이긴 하지만 강호동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수근이 강호동의 곁에서 다양한 웃음을 안기며 많은 힘을 보탰다.
이처럼 강호동과 이수근은 서로가 서로에게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이가운데 두사람이 과연 또 어떤 팀워크와 재미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섬총사2